Page 54 - 전시가이드 2025년 07월 - 이북용

미리보는 전시

English Fields, 2025, Pigment Print, created by JKwan

2025. 7. 3 – 7. 25 무늬와 공간 (T.02-588-2281, 서초대로 302)

박종관 명예교수 초대전 종관 교수가 인사아트센터 본전시장에서 연 ‘지구 4권역전’을 통해 본격적
인 논의가 촉발되었다. 예술지리학(Art Geography)이란 지구의 경이, 환경
‘ART GEOGRAPHY WITH AI’ 展 의 숨결, 그리고 생명의 존재를 공간추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시각예술 분
야다. 박 교수가 공기, 물, 땅, 인간 등 지구 형성의 요소들을 회화 메커니즘
으로 분석하였다.
글 : 박종관 명예교수 (건국대학교 지리학과 겸 대학원 세계유산학과)
이번엔 예술지리학이 AI(인공지능)와 결합됐다. 박 교수는 오는 7월 3일부
지리적 사유가 녹아든 AI 예술세계 터 3주간 서울 교대역 인근의 갤러리에서 《Art Geography with AI》 전시회
를 개최한다. 이번 20여 점의 전시작들은 기계와 자연, 기술과 감성의 경계
‘박종관은 한국의 지리학자이자 시각예술가로 예술지리학의 선구자다. 지구 를 넘나들며 AI에 생명의 온기를 불어넣은 지리기반의 실험적 결과물이다.
를 탐구해온 40여 년의 시간은 그의 예술적 언어였으며, 지리적 사유는 그의 “지구 공간을 AI는 어떻게 사유하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AI와의 추상작업
예술 철학의 중심이 되었다.’ (ChatGPT) 을 통해 지구 열대화가 빚어낸 불안정한 인간 공간을 예지적 시각예술로 표
현하고도 싶었죠.”
예술지리학은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다. 작년 2월 건국대 지리학과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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