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전시가이드 2025년 07월 -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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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마감-매월15일   E -mail : cr ar t1004@hanmail.ne t  문의 0 10-6313- 2 7 4 7 (이문자 편집장)
                                                           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가족, 80.3×65.1cm, Oil on canvas


                                                            연의 숲이 주는 분위기를 충실하게 화폭에 품어내고 있다. 아마도 그 대표적
            그의 주제가 숲이든 꽃이든 그녀의 작품 어디를 보든 그가 눈길을 주는 자연       인 것이 숲 시리즈의 작품들이다.
            은 단순하면서도 조화롭고  아름다운 질서를 가지고 있음을 작가의 그림 속
            에서도 쉽게 발견한다. 그리고 그런 부분은 꽃길이나 숲길에서 더욱 그 서정       그 외에도 역시 여류 화가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꽃들이 빈번하게 중
            성과 아름다움이 원근법적 구도에서 감지된다. 무엇보다 작가는 숲과 자연의        심으로 다루어지고 있는것도 눈길을 끈다. 물론 <숨결 그리고 리듬 >에서 처
            조화와 균형을 화폭에 담아내는데 최고의 진심을 다하고 있다.               럼 <멜로디가 흐르는 계단>처럼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들도 이색적이다. 자
                                                            세히 보면 이러한 내면에는 이 작가의 가슴에 녹아있는 생명의 따스함이 가
            우리가 그녀의 그림을 통해 인간의 마음과 정신은 물론 안식과 평화를 얻는다       장 잘 반영된 결과라고 보여진다.
            면 그것은 작가의 고뇌의 결과이고 그녀 그림의 힘이자 생명력이다.
                                                            그 가운데 또 하나는 다소 흔한 풍경화이기는 하지만 어미 닭이 병아리들을
            작가는 산속 숲의 풍경을 재현하거나 아름답게 핀 들꽃의 아름다움을 반복         품고,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보살피는 모습도 인간 사회의 가족 같은 마음을
            적으로 모티브로 담아낸다. 물론 이외에도 작가는 주제로 다양한 형식의 작        여지없이 떠올리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풍경을 보면 작가는 화폭에 자
            품을 선보이고, 자연에 대한 사랑스러운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 <산수유 길       신의 감정을 이입시키는 천상 화가의 감성을 속일 수는 없어 보인다.
            목>이라든가 <황금빛 가을 숲>을 주제로 한 연작은 변화하는 계절 속에서
            도 변하지 않는 따뜻함과 회복의 에너지를 담고자 한 작가의 심정이 고스란        그의 필법이나 기교는 다소 일차원적이고 즉흥적이지만 자연을 바라보는 그
            히 담겨져 있다.                                       따뜻한 시선이 일관되게 집중된다면 장선미만의 개성과 특징, 그리고 색채
                                                            가 아우른다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시하는 그만의 풍경화가 구축될 것으
            서울 근교의 풍경을 담은 <남이섬길> 노란 단풍으로 물든 <황금의 숲길> 가      로 기대 해볼 만하다.
            을의 향취를 물씬 풍기는 <자작나무 숲> 이렇게 작가는 사계절의 풍경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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