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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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레몬서는 노예였던 오네시모의 사면을 요청하는 추천서로서, 사도 바울이 오네
            시모의 주인이었던 빌레몬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위한 사람들(1) 편지를 보내는 바울은 지금 갇혀 있는 상태입니
            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다 죄수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든
            지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사는 사람입니다.

              교회에 편지하노니(2) 편지의 대표 수신자인 빌레몬의 이름은 '필레오'(사랑하다)
            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빌레몬은 그의 이름 뜻대로 바울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었습
            니다. 또한 그는 바울의 동역자였습니다. 압비아는 아마 빌레몬의 아내였을 것입니
            다. 하지만 한 가정에만 전달된 비밀스러운 편지가 아닙니다. 바울은 아킵보와 빌레
            몬의 집에 모이는 교회도 이 편지를 같이 읽기 원했습니다. 바울의 권면은 빌레몬
            개인만을 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빌레몬서는 교회에 속한 성도 모두가 기억해야
            할 말씀입니다.

              은혜와 평강의 기도(3) 바울은 은혜와 평강(샬롬)을 기원합니다. 그 근원은 하나님
            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유대인에게 은혜와 평강은 인간이 누리는 행복의 필수
            조건입니다. 이 인사말에 담긴 축복은 이스라엘의 제사장이 축복하는 것과 같습니
            다. 제사장은 백성을 향해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기원했습니다(민 6:25-26). 이
            제 하나님과 동일선상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축복의 근원이 되십니다.

              사랑과 믿음을 가진 빌레몬(4-7) 빌레몬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뿐 아니라,
            성도를 향해서도 사랑과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5). 예수께서도 하나님 사랑과 이
            웃 사랑의 명령을 함께 말씀해주셨습니다(마 22:37-40). 이웃 사랑이 없는 하나님
            사랑은 공허할 뿐입니다. 세상은 그런 기독교인을 위선적이라고 평가합니다. 한국
            교회의 신앙적 열정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을 과시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러
            나 빌레몬에게서 이웃 사랑의 균형과 조화를 확인해야 합니다.


              적용: 빌레몬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이웃에게 삶으로
            보여준 사람입니다. 오늘 당신의 작은 선행 하나가 하나님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
            음을 기억하십시오.



             총탄이 빗발치듯 날아드는 전쟁터에서 병사 한 명이 총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모두가 나서지 못할
             때 자신의 손목시계를 빤히 쳐다보던 병사 한 명이 벌떡 일어나 다친 병사가 있는 곳으로 거침없
             이 달려갔습니다. 모두가 걱정했지만 망설임 없이 부상자에게 달려간 병사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
             고 부상자를 둘러업고, 있는 힘을 다해 달려서 진지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자네는 전투 중에 왜
             시계를 보고서 병사에게 달려갔는가?" 병사는 대답했습니다. "예, 제가 전쟁터에 나가려고 할 때
             어머니께서는 매일 12시가 되면 저를 위해 기도를 하겠다고. 그러니 저보고 안심하고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시계를 보았을 때가 바로 12시였습니다." 병사는 어머니의 기도와 마음을
             믿고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목숨을 걸고 동료를 구하러 갔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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