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전시가이드 2021년 03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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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감 (旣視感, déjà vu), 2020, 91.0 x 116.8 cm, Oil on canvas
김영빈 작가는 故 장리석 선생님께 4년간의 사사를 하면서
구상계열의 엄격한 기초를 익혔다. 그 후 사실적인 작품을 20여 년간 그려왔다.
그 후로 점점 추상에 매력을 느껴 지금까지 역시 20여 년간 추상 작업을 해오고 있다.
미술선생이었던 故 변시지 선생님이 몰래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고, 밥으로 주로 색감에 의하여 호소하고 있는 서정적인 작품들로 감상자들은 눈으로 분
장난친다고 혼날줄 알았는데 어깨에 손을 얹으며 전문적으로 미술공부를 해 석하지 말고 마음으로 느끼며 감상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다.
보는게 어떻겠냐고 조언을 해줌으로 지금 이 길을 걷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故 변시지 선생은 김영빈 작가 아내의 이모부가 되셨다. 김영빈 작가는 현재 장애예술인미술단체와 비장애인예술인미술단체 양쪽으
로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1995년에 창립된 한국장애인미술협회 발기인으
작가는 故 장리석 선생님께 4년간의 사사를 하면서 구상계열의 엄격한 기초 로 초대 사무국장을 맡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전을 성황리에 치렀고,
를 익혔다. 그 후 사실적인 작품을 20여 년간 그려왔다. 그 후로 점점 추상에 그 후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 장애 예술인들의 활동과 작품들을 세상에 알
매력을 느껴 지금까지 역시 20여 년간 추상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의 추상 리는 것에 일조한 것이 큰 활동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화가로서의 길을 가
작업은 인간의 삶 속에 녹아있는 희로애락의 주제를 화면에 표현하고 있는데, 면서 큰 상을 수상하고 축하를 받을 때 보람을 느끼지만, 화가는 자신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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