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전시가이드 2021년 03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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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 그린다는 것이다. 문인화에서 많이 쓰이는 소재는 수묵산수화로 매(梅)·난      분 끝까지 중봉을 중요시하고 측필로 하지 않으며 꽃은 화경 부터 그리고 붓
        (蘭)·국(菊)·죽(竹)의 총칭인 사군자(四君子)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끝에 살짝 먹을 칠해서 꽃을 끝까지 그린다. 중요한 것은 중간에 먹을 찍어서
                                                        하면 안된다는 철칙을 따라 작업을 하고 있다.
        전통 사군자는 팔레트가 아닌 항상 깨끗한 접시에는 맑은 물이 있어야 하고 한
        쪽에는 먹을 찍어다 놓고 붓끝으로 살짝 찍어서 붓 운동 후 꼭 붓을 세워서 해     이영신 작가가 특별히 애착을 가지는 작품으로는 무엇보다 2014년 24회 공
        야만 한다. 먹 하나 가지고 농담을 내서 해야 하고 전체의 흐름에 분위기를 내     무원 미술대전에서 입선한 작품을 들 수 있다. 퇴근 후 짬을 내어 조금씩 작업
        야 하기에 그만큼 농담을 중요시 한다. 우리 전통사군자는 보통인이 하기에는       하였고,  개인전까지 개최함에 있어 뿌듯함을 느끼고, 직장 공모전에 참가하여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영신 작가의 작업은 문인화 같지 않아서 하고 나면 문인       상까지 받은 것에 보람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하였다. 40년이란 직장 생활해
        화와는 달리 기풍이 있고 멋있게 느껴지는 것이 매력이다                  오면서 무엇보다 마지막으로 멋지게 장식 할 수 있게 설렘이 기다려지는 순간
                                                        으로 작가만의 습관을 만들어 그 습관에 변화를 주기 위해 작가가 보낸 시간이
        蘭을 칠 때도 꼭 3轉(구를전)  3折(꺾을절)을 해야만 그 고고함을 나타낼 수 있  작가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그 얻
        으며 글씨 쓰는 기법과 같이 손목을 쓰지 않고 붓끝을 잡고 역입과 미세한 부      은 것에 만족한다는 마음으로 새기며 생활해 온 결과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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