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김갑진 연금술 빛선과 소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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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투영
그 비밀은 무엇일까?
수많은 나날들과 그 많던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많은 계절과 밤과 낮, 아침과 저녁
그 흔적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지금이라고 하는 순간들은 현상적 상황의 전개 과정으로 흐를 뿐이다.
과거, 현재, 미래 또한 시간의 틈바구니에서 우리의 기억 인식으로만 남아있을 뿐
그 실체를 구체화 할 수 없다.
충돌과 변화, 얽힘과 설킴, 분해와 결합을 통하여 상호작용하면서 스치고 있을 뿐
어떠한 상황적 고정의 상태는 주어지지 않는다.
연금술 red, yellow, blue 123x50.5cm Oil on canva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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