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1 - 샘가 2023.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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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살피기

              제사장은 아론과 그의 후손들로 죄인(사람)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성직자이고 레위인은 제사장을 돕는 자들입니다. 본문은 제사장들에게 제사를 드리
            기 전에 먼저 성소와 자신들의 죄를 담당한 후에 직무를 행하라고 합니다.

              너는 네 형제 레위 지파들을 데려다가 너와 함께 있게 하여(1-3) "독불장군(獨不將軍)은
            없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혼자서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에게 네 형제 레위 지파를 데려다가 너와 함께 하고 그들
            의 도움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2).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실천하여 언제 어디서나
            함께합니다. 1세기경 이스라엘이 로마 제국에 망한 후, 유대민족은 나라를 잃고 전
            세계적으로 흩어져 2천년 동안 흩어진 사람들 즉, 디아스포라로 살았으나 어디서 살
            든지 강한 응집력으로 함께 살면서 믿음을 지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그들을
            축복하시어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뛰어난 리더십이 되게 하셨
            습니다. 축복의 원인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여호와 하나님을 굳게 믿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신 28:1-7). 또 하나는 어디서 살든지 함께 살되 어렵게 사는 형제들을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신 15:7, 10).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전통을 민족이
            시작하는 처음의 때부터 강조하셨습니다. 본 단락이 한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레위인은 너와 합동하여 장막의 모든 직무를 다할 것이요(4-7)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제사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직무는 제사를 집전
            하고 성소(성막)를 세우고 지키는 일입니다. 또한 같은 지파인 레위인은 제사장을
            돕는 자로 선택을 받아 제사를 준비하고 성막과 성구들을 관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4). 또한 성막에 외부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일도 했습니다(7).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대제사장으로 삼으시고 명예와 권위 그리고 생활까지
            보장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책임도 주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거룩성이 침해되
            면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고의든 실수든 모든 잘못을 백성이나 레위인에게 돌릴 수
            없고 자신들이 감당해야 합니다(5). 레위 지파가 성전에서 봉사하는 지파가 된 것은
            온 백성들이 우상을 섬길 때 나라와 민족을 살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편 곧 모세의
            편에 섰기 때문입니다(출 32:26-27). 따라서 진실한 성도라면 레위인과 같이 교회
            에서 봉사하고 또한 교회와 나라를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먼저 일
            본의 식민통치에서 해방(자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천황숭
            배를 거절하고 하나님 편에 서서 믿음을 지키고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배들처럼 나
            라를 위해 기도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오늘의 직무를 다해야 합니다.

              적용: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나라와 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기도합시다. 하나
            님을 마음껏 섬기고 자유를 누리는 광복이 북한동포에게 임하도록 기도합시다.



             "당신의 의견이 비록 옳다고 하더라도 무리하게 남을 설득시키려고 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마
             루흐 스피노자. 사람과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상대방을 설득시켜야 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제사장의 권위는 겸손과 충성과 성실로 직무에 임하도록 하신 하
             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셨음에 겸손으로 각자의 직분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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