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팔월이 되어도 아직 푸르지 못한 나무가 있고 잎은 푸른데 아직 열매 없는 나무도 있습니다. 한여름 살기 위해 뜨거운 햇살 마시고 태풍에도 무릎 꿇지 않고 견뎌왔는데 팔월이 되어도 아직 푸르지 못한 나무가 있고 잎은 푸른데 아직 열매 없는 나무도 있습니다. 달력엔 같은 팔월이라도 나무에겐 같은 팔월이 아니고 같은 땅 같은 여름 건너왔지만 팔월에 열매 없는 나무도 있습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담임, 기독시인)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