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샘가 2024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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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가 성벽 재건을 위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시찰하다(11-16)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도착 후 사흘 만에 행동하는
데 여기서 그의 신중함이 엿보입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 서편에서 출발하여 남쪽으
로 돌아 시계반대 방향으로 가서 출발지점으로 돌아왔습니다(13-15). 이로써 성벽
의 무너진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였습니다. 13절의 “보니”와 15절의 “살펴본”은 의
학용어 사바르로서 치유를 위해 손상 정도를 진단한다는 뜻입니다. 상황 파악을 하
기 전에 그는 아무에게도 자신의 계획을 말하지 않습니다. 의사가 치료를 위해 진단
을 하듯이 일의 시작보다 문제 파악이 먼저였습니다. 우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 먼저
원인을 진단해야 합니다. 느헤미야가 무너진 성벽을 시찰한 것처럼, 우리가 인격과
삶의 무너진 곳을 살펴본다면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잠 25:28).
지도자들을 만나다(17-18) 느헤미야는 시찰을 마친 후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을 만나
성벽 건축의 필요성을 설득합니다. 먼저 당시의 상황을 “우리가 당한 곤경”이라고
표현하며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왕실 고관이 성벽을 건축하여 얻을 유익이 없지만,
그는 백성의 수치를 자신의 수치로 여겼습니다. 또한 주민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그는 하나님의 응답으로 그곳까지 오게 된 경위를 설명합니다(18). 이로써 이
것이 자신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사업이라는 사실을 천명합니다. 느헤미
야는 탁월한 리더로서 백성의 동참을 이끌어냅니다.
반대를 극복하다(19-20)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려 할 때 반대에 부딪힙니다. 반대하
는 대표적인 인물이 산발랏과 도비야입니다(10). 산발랏과 도비야 모두 제사장과 연
관이 있습니다(느 13:4; 13:28). 이들은 유다인들이며 예루살렘 주민들의 형제들입
니다. 그러나 성벽 건축을 반대하며 하나님의 사업을 업신여깁니다. 명분은 그 일이
페르시아 왕을 배반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느헤미야는 하늘의 하나님의 이
름으로 그들의 비웃음을 일축해버립니다.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왕의 조서를 보여
주지도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주신 비전대로 건축 일을 진행합니다. 그는 확고한
비전의 사람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위해 일하지 않는 자는 얻을 기업도 없다고 그는
선언합니다(20).
적용: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보다 문제의 원인을 아는 것이 왜 우선이 되어야 할까요?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 충만을 받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할 때 지혜로워지며, 성령 충만할
때 기쁨이 충만해지며, 성령 충만할 때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게 되며, 성령 충만하게 되면 범
사에 감사하게 되며, 성령 충만을 받으면 피차 복종하는 놀라운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성령이 충만하
면 죄를 짓고 싶어도 짓지 못하게 하나님의 성령이 브레이크를 잡아 주십니다. 성령님은 항상 우리의 모
든 사정을 가장 잘 아셔서 모든 일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인도해 주심을 믿고 늘 성령충만을 구하시
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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