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2022년 02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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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2022. 1. 25 - 2. 24 안녕인사동 1,5층 5호, 6호)








                                                            화룡점정의 눈빛과 왕관으로 비상하다
                                                            공작새 특별전



                                                            글  정재헌 기자



                                                            영원히 지루하지 않은 삶을 상징하는 블랙다이아몬드, 뽀르까보나도 공작새
                                                            의 가치
                                                            금에도 플래티넘이 있듯, 다이아몬드의 궁극은 블랙다이아몬드라 할 수 있다.
                                                            중국 거부가 88캐럿을 한화 414억 원 대에 거래한 것처럼, 순결과 순수를 의
                                                            미하는 화이트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와 다른 영역에 있는 블랙다이아몬
                                                            드는 영원과 지속성, 지루하지 않은 삶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미적 가치와
                                                            실용성까지 갖춘 뽀르까보나도 블랙다이아몬드는 오묘한 광채로도 유명한
                                                            데, 이 귀한 보석을 눈(2.67캐럿)과 5개의 관에 부착한 <뽀르까보나도 공작새
                                                            >는 프랑스 로코코 시대를 방불케 하는 보석아트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난 12
                                                            월 UECO(울산국제아트페어)에 선을 보인 이 그림은, 예로부터 귀빈에게 올
                                                            린 신비로운 새인 공작새의 날개와 깃털을 한 올 한 올 손으로 표현하고 마치
                                                            크리스탈 커팅 된 듯 그라데이션되어 차가운 우아함이 돋보이는 공작새의 몸
                                                            체에 블랙다이아몬드의 광택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특히, 이 공작새는 일반적인 공작새가 아니라 최상급의 질이 좋은 천연 보석
                                                            색상 그대로를 표현해 주고 있는 점에서 아주 강렬한 임팩트를 준다. 예를들면
                                                            천년 블루사파이어 색톤에서 제일 비싼 톤과 루비의 거북하지 않은 아름다운
                                                            빨강과 에메랄드의 초록 빛깔과 천년옥 종류와 함께 보석의 시작점인 검은톤
                                                            의 블랙다이아몬드인 뽀르까보나도가 그 왕관에 입혀진 것은 소우주가 이 공
                                                            작새가 품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보석같은 존재로 저장되고 기억되고
                                                            있다. 바느질 한땀 한땀으로 아름다운 드레스를 완성하듯 보석 전체가 공작새
                                                            에 저장되고 기억되고 있다. 소우주를 공작새가 품고 있다. 우리의 꿈과 희망
                                                            과 계획도 그 세포같은 방에 저장되고 기억되고 있다는 것을 상상하게 해준다.
                                                            사진으로는 모두 담을 수 없을 만큼 빛의 반사와 조명에 따라 천년의 미학으로
                                                            반짝이는 뽀르까보나도 블랙다이아몬드는 이 외에도 청마, 백마 작품에도 부
                                                            착되어 장신구로 세공된 보석을 압도하는 매혹성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더욱이 공작새 버전은 각각 27.91캐럿, 27.40캐럿, 24.58캐럿, 23.20캐
                                                            럿에 둘러싸인 130.18캐럿의 헤드보석으로 위엄을 더해, 원본은 전시되고 그
                                                            림은 스카프, 에코백, 머그의 디자인으로 재탄생하여 코로나로 암울한 시대를
                                                            밝고 환한 희망으로 비추어 준다. 특히 반지와 귀걸이 등 세팅된 주얼리로 만
                                                            날 수 있는 귀한 보석을 영구히 부착함으로써 블랙다이아몬드의 영원한 지속
                                                            성을 상징하기에, 이 보석공작새의 가치는 작품이자 보물과도 같다.
                                                            모자이크 픽셀 유화기법으로 세포 단위의 아름다움까지도 조명하다.
                                                            하늘빛에서 온 청색과 붉은색, 그리고 선홍으로 서서히 그라데이션된 보랏빛,
                                                            녹색 등 다양하고도 신비로운 톤의 공작새 유화를 그린 정혜연 화가는 2014
                                                            년 프랑스 문화부공인 국제앙드레말로협회상을 수상한 40여 년 경력의 서양
                                                            화가다. 프랑스, 홍콩, 싱가폴 등 다수의 해외전경력이 있는 정 화가는 이번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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