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2022년 02월 전시가이드
P. 66
작품과 상품의 컬레버레이션
백마와 뽀르까보나도 다이아몬드
제아트페어에 17점의 그림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시그니처인 소나무 시리 그룹전을 거친 프로인 정화가는 “목단과 말 같은 원래의 소재처럼, 마치 색연
즈와 주로 수국과 목단 중심의 꽃 시리즈처럼 서양화이되 한국적인 소재를 주 필로 채색하듯 여린 투명감을 지닌 터치로 수없이 긋기를 반복해 모자이크 픽
로 그린다. 정 화가가 박현철 대표의 눈에 띈 이유는 채색 위에 세포 단위를 연 셀로 생생한 공작새의 질감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인사동의 개인갤러리 <네
상케 하는 면분할 기법으로 대상의 원근감과 볼륨감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그 이쳐>를 개인화가 최초의 상설갤러리로 연 정 화가는, 색채와 형태, 디테일이
림이 보석과 매우 잘 어울리고 더 빛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분명한 이 그림으로 밝음과 치유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자 하며, 내년에도
광협의 박 대표도 보석의 커팅에 관심이 많아, 이 모자이크 픽셀을 지난 2009 정글을 소재로 모자이크 픽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년부터 시도해 <네이쳐> 연작을 이뤄낸 정 화가의 밀도 높은 유화 기법을 ‘보
석그림’ 프로젝트의 첫 작가로 선정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유럽과 페르시 새로운 광물협회의 탄생, 온오프의 안정된 플랫폼 조성해 예술가 지원 이러한
아식 보석그림을 고려했으나, 뽀르까보나도 블랙다이아몬드의 가치가 검증 정 화가를 1호 보석화가로 의뢰한 이 프로젝트의 디렉터 광협 박현철 대표는
을 받으면서 커팅한 보석을 실제 공작새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한 앞으로도 다양한 미술계 플랫폼을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중흥시키고자 한
다. 오닉스처럼 검은색이지만, 경도가 높은 다이아몬드이기에 어둠의 깊이와 다. 독보적인 예술성인 그림 자체의 마케팅은 물론, 작품을 확장한 아트상품
광택이 또렷하며 몸에 지닐수록 좋은 이 보석에, 23회의 개인전과 2백여 회의 으로 마치 음악계처럼 미술분야의 마케팅과 보석세공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