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전시가이드 2024년 09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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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일정 - 목어 870x100x180mm 소나무 2018
하늘과 별과 바람이 움직이며 산과 바다와 들과 강이 아름답게 사철 강건한 간결하게 만들었다. 다만 수공예를 통해 만드는 기능적인 작품 이외의
모습을 보여준다. 변화를 멈추지 않는 자연 그 속은 어머니와 할머니의 오브제 작업은 공예 본래의 속성에서 보면 ‘쓰임’이라는 공예의 일차적
품속처럼 언제나 아늑하다. 기능과 거리가 있다. 게다가 재료와 형태 표현이 대단히 조형적이고 감각적
처리가 돼야하는 특성이 있다. 이것엔 어떤 정리된 의미의 표상을 통해
나는 대학 재학 시절 공예의 영역과 기능이 특정한 공간과 범위에 인간 내면에 순화된 정서적 감흥을 들추어냄으로서 ‘쓰임’ 기능못지않은
고정되거나 갇혀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현대공예의 역사가 짧고 중요한 미적 역할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줄곧 오브제 성격의 소재를
공예의 사회적 역할과 통념이 모호한 시대적 환경이었다. 여기에서 제기된 많은 작품에 표현해 왔다. 수공예의 기능성과 오브제에 표현된 정관적
전공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이 분야 세부 장르와 표현기법에 측면의 심미성은 어느 한 쪽이 강조될 수 있으나 서로 융합되어야 제맛이
관심을 갖게 하였다. 특히 손맛이 나는 수공예 작업에서 흥미가 동기 난다. ‘따로 혹은 같이’ 표현되면서 의미 있고 아름다우면 좋은 것이고
유발되어 공예성보다 보기에 아름답고 심미적인 공모전 작품과 전시를 예술적이면 더 좋은 것이다.
위한 일품 성격의 작품에 매료되었다. 대학원에 진학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이런 유형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추구하며 열광하였다. 공예의 내가 전통미를 표현하는 방식은 가구의 경우 몸체의 형태나 구조에 보이는
사회적 역할은 이념적으로 정리하고 가슴에선 내려놓았다. 영역의 확장과 전통형식을 시원한 비례로 치목하는 것이다. 특히 구조를 활용하는 편이며
일품공예의 창작성을 선택하고 작품 활동에 많은 비중을 둔 것이다. 견고한 접합부 처리를 하며 각재와 판재는 원칙에 맞게 적용하고 보이지
자신의 생각과 비전을 나무에 어떤 독특한 형태로 다듬어 내는 것은 않는 부분은 차별하지 않는다. 각재는 제작 후 뒤틀림이 없어야 하고 판재는
신명 나고 또 나의 정체성을 인식하는 계기도 되었다. 이러한 젊은 시절 색과 목리가 아름다워야 한다. 노출된 접합법은 사개물림이나 방두산지
추억과 경험들은 나의 목공 작업에 기초로 작용되어 ‘좋은 재료를활용해 기법을 활용하고 서랍판과 문판은 자연스러운 나뭇결의 흐름과 좌우
늘 새롭되 조형적이며 힘 있고 기품 있는 형태를 추구’하게 하였다. 또 ‘ 대칭을 선호한다. 또 현대적인 단순한 형태에는 몸체 앞면에 연꽃무늬나
간결하되 볼거리가 있게’. 목공 작업을 시작하고 4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서랍판 등에 전통무늬를 새겨 넣어 장식미를 강조한다. 그리고 가구 몸체나
나는 내 작업을 자연과 전통, 또는 전통과 자연에 기대어 끌고 왔다. 청년 오브제 형식의 상부에는 평행하거나 좌우 모서리 한 곳에 경사진 모양으로
시절 실험적인 작업과 완력으로 밀어붙인 정든 몇 년을 제외하곤 거의 목어를 단출하고 표정 있게 처리한다. 그 밖에 삼족조, 참빗, 기마인물상,
일관된 생각을 담아냈다. 기능적이며 심미성 있는 목가구와 목공예품, 금관, 주작(朱雀), 기러기, 오리, 창살문, 구름문 조각, 파도문 상감 등의
옻칠공예품과 나전칠기, 문화상품 등과 무기능의 오브제를 재미있고 요소를 활용하곤 한다. 이런 전통소재 중에 목어는 내 작품세계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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