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5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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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열두 아들들에게 축복을 마친 후, 마지막 당부를 하고 세상을 떠납니다. 이
            로써 야곱은 신앙적 확신과 믿음의 유산을 후손들에게 남깁니다.


              분량대로 축복하다(28) 본 단락은 “이들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라”라고 합니다. 야곱
            의 아들들은 이제 단순한 가족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구성하는 열두 지파가 됩니
            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큰 민족을 이루는 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곱은 그들에게 축복과 예언을 말하고 아들들을 축복합니다.
            야곱은 단순한 아버지가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의 예언적 축복을 선언하는 영적 지
            도자입니다. 따라서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야곱의 축복과 예언을 통
            해 각 지파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각자의 역할과 운명을 갖게 됩니다. 즉 모든 지
            파가 동일한 축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각 사람의 분량대로 받습니다. 이는 하나
            님의 뜻에 따라 서로 다른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유언을 하다(29-33) 야곱은 자신의 죽음을 조상들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표
            현합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영적 세계로의 귀환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야곱 자신
            은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묻으라고 합니다. 애굽이 아니라 조상들이 묻
            힌 가나안 땅에서 장사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마지막까지 약속의 땅에 대
            한 신앙적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아브라함과 사라가 장사되었다는 것을
            말하며 자신이 하나님의 언약을 계승하는 자임을 강조합니다. 신앙의 계보에 포함
            되기를 강하게 원하는 것입니다. 이삭과 리브가 역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살
            았던 믿음의 조상입니다. 특이한 것은 야곱이 레아의 장례를 언급했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자신이 사랑했던 라헬이 아니라 레아와 함께 묻히기를 선택했습니다. 라헬
            은 베들레헴 근처에서 죽었고 따로 무덤이 세워졌습니다(창 35:16-20). 라헬은 조
            상들과 함께 묻힐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반면 레아는 야곱의 첫 번째 아내로서
            예수님의 계보가 되는 유다 지파와 제사장 계열인 레위 지파의 조상이었습니다. 게
            다가 르우벤, 시므온, 잇사갈, 스불론도 낳았습니다. 12아들 중 절반의 아들을 출산
            했습니다. 야곱이 죽음을 앞두고 레아와 함께 묻히기를 원한 것은 단순한 가족 관계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는 신앙적인 결단이었습니다. 이후 야곱
            은 잠을 자듯 평안히 죽습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남길 중요한 것은 재산이 아닙니다. 당신은 신앙의 유산을 남
            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성도의 의무이자 권리이기도 한 기도를 하지 않게 되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므로 원수 마귀를
             대적하여 승리할 수 없으며, 세상을 이길 힘이 주어지지 않아 하나님의 자녀로서 축복된 삶을 누릴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쉬지 않고 기도하면 항상 은혜와 성령이 충만하여 원수 사탄 마귀가 조금도 훼방하
             지 못할 뿐 아니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통을 이루며, 하나님께서는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우리를 지
             켜 주시고 동행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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