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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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형제들은 야곱의 죽음을 계기로 과거의 죄에 대한 복수를 두려워하며 요셉
            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요셉은 형들의 악행을 하나님의 계획으로 해석하고 받아들
            였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며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확신시킵니다.

              형들의 두려움(15-19) 야곱이 죽은 후, 요셉의 형들은 그가 과거의 원한을 갚을까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요셉에게 행한 악이 아직 용서받지 못했을까 염
            려한 것입니다. 그래서 보복을 피하기 위해 먼저 사람을 보내 용서를 구합니다. 이
            들은 아버지 야곱이 남긴 유언이라며 “당신의 형들이 악을 행했지만, 이제 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전합니다. 또한, 직접 찾아와 자신들이 요셉의 종이 되겠다고
            자청하며 겸손한 자세로 용서를 구합니다. 이는 그들이 여전히 죄책감에서 자유롭
            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요셉은 이 말을 듣고 울며, 형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안심시킵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대리자가 아니며,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고백합니다. 요셉은 인간적인 감정을 넘어 하나님의 계
            획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요셉의 위로(20-21) 요셉은 형들에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다”고 고백합
            니다. 이 말은 인간의 악한 행동조차도 선한 목적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시는 하나
            님의 주권과 섭리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형들은 자신들의 악행을 후회했지만, 요셉
            은 그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구원 계획안에서 사용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용서합니
            다. 또한, 그는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고 선언하며,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
            하려 했던 아담과 하와의 교만한 태도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요셉의 용서
            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조롱하는 자들을 용서하신 모습과도 닮아 있
            습니다. 그는 형들에게 단순한 용서가 아니라 적극적인 사랑을 실천하며, “내가 당
            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다”라고 다짐합니다. 이는 요셉이 단순히 형들을 용
            서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까지 책임지는 희생적 사랑을 보여준 것입니다. 요셉의
            태도는 신앙인의 이상적인 용서의 모습이며, 믿음의 삶이란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
            하고 사랑으로 응답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요셉의 용서와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며, 당신은 당신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용서와 구속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
            습니다.







             위대한 사람이란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특별한 무언가를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단지 가장 뛰어난
             자신을 드러내는데 장애물이 되는 것들을 제거해 버렸을 뿐입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인생수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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