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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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사람이 제 수명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죽는 원인과 들려오는 모든 말에 귀
를 닫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모든 것의 해
답입니다.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고 하느냐(15-20) 인생을 살다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일
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자기의 의로운 삶에도 불구하고 망해 일찍 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경우는 악한 채 그대로 살지만 장수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
다. 또한 20절의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
이로다”는 말씀에 비출 때 여기 의인은 악인에 비해 보다 나은 상대적인 의인입니
다. 즉 하나님의 시선에는 그도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삶에 있어서 지나침, 과도함
은 의인도, 악인도 주어진 수명을 다 살지 못하고 일찍 죽게 만든다는 교훈입니다.
이런 모든 극단적인 것을 피하는 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에서 온다고 가르칩니다.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21-22) 본문은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
않는 지혜의 한 영역으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들어온 말에
마음을 두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가장 가까운 노예나 종들이 습성적으로 내뱉는
저주와 헐뜯음까지 듣게 될 거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못들은 채, 모른 척하라는 것
입니다. 사실 너도 가끔 사람을 저주했던 적이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으나(23-29) 전도자는 궁극적인 지혜를 찾기가 정말로 어
렵다고 말합니다. 지혜를 찾으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미궁에 빠지고 지혜는 더 멀
리 달아난다고 합니다. 또한 갈고닦은 지식과 인생 경험, 사물의 본질에 대하여 나
름 깨달음의 원리들을 기술하지만 다 헤아릴 수 없다는 한계를 고백합니다. 일이 틀
어지고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더욱이 스스로 지은 죄로 고통이 퍼져나갈 때에도 사
람의 부패한 마음은 괴변과 꾀로 방어와 변명을 하며 자기 책임에서만 벗어나려 합
니다. 하니 무엇이든 답이 없이 복잡해질 뿐입니다. 그러한 때 일수록 참된 지혜이
신 주님 앞에 나아가 뜻을 구하고 길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본래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지만, 부패한 마음은 괴변과 꾀를 낸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을 속이고 얽어매고 있는 변명, 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혼자
글로 써보세요.
기도를 열심히 하는데 건강한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기도를 안 하는 데도 건강한
사람이 있고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의 삶에 있어 믿음과 실제는 별 상관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처럼 믿고 있습니다. “교회 다녀봐, 잘
될 거야. 기도 열심히 해봐, 합격할 거야.”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지만 하나님의 관심사는
거기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최대 관심사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 때문에 십자가에서 아들까지 죽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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