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가야 빛이 스며듭니다.
김필곤(열린교회 담임 목사, 기독시인)
상처가 나면
고통은 깊어지고
마음의 틈은 더 벌어지지만
아물지
않을 만큼
깊은 상처는 없습니다.
상처가 나면
눈물은 흐르고
희망의 빛도 흐려지지만
아물지
않을 만큼
깊은 상처는 없습니다.
상처가 나면
고독은 스며들고
상처가 나면
기억은 더욱 선명해지지만
시간은 더디 가고
가슴은 무거워지지만
아물지
않을 만큼
아물지
깊은 상처는 없습니다.
않을 만큼
깊은 상처는 없습니다.
금이 가야 빛이 스며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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