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9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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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행하는 모든 일과 결과는 예외없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아래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니(1) 인생의 결과가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습니다. 사람은 하
나님의 역사를 알 수도 없고 바꿀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의인들이나 지혜자들 모두
가 결과를 알 수 없는 동일한 인생 앞에 놓여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
서 겸손과 믿음의 근거가 됩니다.
모든 것이 일반이라(2-3)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에 발생되는 행운이나 불운 그리고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일어납니다. 전도자는 이를 가장
악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로 인하여 악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선하고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들은 소망을 잃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세상은 더 악해져 간다고 고
발합니다.
누구나 소망이 있음은(4-6) 고대 근동에서 개는 천하고 경멸적인 대상을 나타내는
존재였고, 반대로 사자는 존귀하고 권능있는 존재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사자의 권
능도 살아있을 때의 것이지 죽으면 그만입니다. 살아있는 개만도 못합니다. 하나님
의 존재와 섭리, 선하신 역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상을 받을
기회가 있는 산자가 죽어서 기회조차 없는 것 보다 낫습니다. 설령 지금은 나쁜 감
정에 있더라도 변화의 기회를 가지고 있는 살아있는 사람이 아무런 기회도 없는 사
람보다 낫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의 삶에 먼저 감사해야 할 이유입니다. 가
능성을 가진 산 자가 아예 어떤 감정도 가질 수 없는 죽은 자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7-9)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사는 인생인 것을 기
억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알고 기쁨과 즐거움으
로 먹고 마시며 기쁨과 감사 가운데 사는 것이 삶을 대하는 첫 번째 마음입니다. 하
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것으로 만들어가며 믿음 가운데 사는 것입니다.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10) 지혜자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선하심을 믿으라 합니
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음부의 시간이 오기 전에 주어진 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말합니다.
이 세상의 주관자가 하나님 되심을 잊고 내가 의인이 되고 지혜자가 되어서 행한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삶을 비관하지는 않으십니까?
어느 도시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그 화가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어느 날 목사
님께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요? 그러자 목사님 “믿음”이지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화가는 결혼을 앞둔 신부에게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당연히 “사
랑”이죠 했습니다. 또 지쳐있는 군인들에게 같은 질문을 했더니 군인들은 “평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화가는 믿음, 사랑, 평화를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집으로 들어가니 자기를 반기는 아내
와 자식들을 보고 사랑과 믿음 안에 세워진 가족들 속에 또 평화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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