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3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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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에는 그 사람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할 만큼 변화의 능력이 있습니다. 전도자
는 왕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권세를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의 지혜는 유한하기에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한다고 가르
칩니다. 겸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왕의 명령을 지키라(1-4) 권력은 하나님께서 위임한 것입니다. 이에 전도자는 “왕
의 명령을 지키라”고 권면합니다(2).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통해 결정된 법률을 백
성이 준수할 때 세상 질서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왕 앞에 설 때 조심할 태도가 있
습니다. 첫째, 왕 앞에서 서둘러 물러 나오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왕의 정책에 동의
할 수 없다는 이유로 경솔하게 불만을 하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둘째, 악한 일에 끼
어들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왕을 비방하거나 권력 찬탈의 야망을 갖지 말라는 경고
입니다. 왕의 말은 막강하기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습니다(3-4). 심지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잠 20:2). 세상의 평화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권력자와
그 권력을 존중하는 백성이 협력할 때 이뤄집니다.
사람은 시기와 방법에 대한 지혜가 없다(5-8) 사람에게 미래는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
리고 감추어진 미래는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진행됩니다. 따라서 전도자는 모든
일에 하나님이 정하신 시기와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6). 비록 지혜자가 부분적으
로 시기와 방법을 분별하는 능력이 있을지라도, 궁극적으로는 미래 일을 알지 못합
니다(7). 사람의 지혜와 능력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은 바람을 움직일 권세도 없
고, 자신이 죽는 날을 결정할 힘도 없으며, 전쟁 때 피할 지혜도 없는 연약한 존재입
니다(8).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필요할 때 도우시는 은혜를 입고 살아갑
니다(히 4:16). 이 은혜를 아는 성도는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선택합니다.
왕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자 앞에서
내가 주의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요? 모든 일에 주어지는 시기와 방법은 누가 정하
는 것인가요? 시기와 방법에 대한 지혜가 부족한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삶에 있어 가장 파괴적인 단어는 ‘나중에’입니다. 가장 생산적인 단어는 ‘지금’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망과 욕심의 그릇은 보는 대로 키우지만 그것을 이룰만한 자신의 경쟁력은 쉽게 키우지 않
습니다.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상대가 그것을 갖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는지는 생각하
지 않고, 팔짱을 낀 채 입으로만 중얼거리며 그것을 얻으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결과는 좋아하면서 결
과를 가능하게 하는 과정은 싫어합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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