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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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풀지 못했던 바로의 꿈을 해몽하고 총리직에 전격 임명된 요셉은 국사(國
            事)를 지혜롭게 수행해 나갑니다.


              요셉이 바로 앞에 설 때(46) 요셉이 십 칠세의 소년으로서 애굽의 종으로 팔려왔습니
            다(창 37:2). 그 후 보디발의 집에서 약 10년간, 그리고 감옥에서 약 3년간 생활한
            끝에 비로소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풍속으로 30세는 성년이 되는 때로서 공
            직에 나아갈 수 있는 나이였습니다. 게다가 30세란 율법이 정한 바 레위인들의 공적
            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나이로서, 예수님과 사도 바울도 30세에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일곱 해 풍년(47-49) 요셉은 총리가 된 후에 국사를 추진력 있게 수행합니다. 요셉
            의 꿈 해석대로 근동 지역 전역에 전기 칠년 간의 대풍년 기간 동안 국고성을 건축
            하고, 합당한 세제를 통하여 많은 곡물을 축적하는 등 성심성의껏 국사에 전념했습
            니다. 실로 요셉은 목동 시절 부모에게 순종하는 자였을 뿐만 아니라, 노예 시절 보
            디발의 집에서나 죄수 시절 감옥에서 그리고 총리가 되어서도 변함없이 주어진 상
            황과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하고 신실한 자였습니다.

              요셉의 두 아들(50-52) 요셉은 출세한 뒤에도 하나님을 잊거나, 우상 종교에 동화
            되는 세속적 삶을 살지 않고 철저한 여호와 신앙으로 구별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와
            같은 사실은 애굽에서 낳은 두 아들의 이름과 그 의미를 통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즉 요셉은 과거의 모든 아픔과 고통과 쓰라림을 잊게 해주신 하나님의 풍성한 위로
            에 감사하여 장자의 이름을 므낫세라 지었습니다. 또한 먼 이역 땅에서도 자신의 삶
            을 창성케 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찬양하며 둘째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지었
            습니다. 두 아들의 이름은 곧 요셉의 신앙 간증이요 고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곱 해 흉년(53-57) 요셉이 예언한 대로 칠년 풍년에 뒤따라 견디기 힘든 칠년 대
            흉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흉년은 단지 애굽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주변 국가에
            까지 발생한 대흉년이었습니다(54). 이 난국에 바로는 요셉에게 모든 재량권을 주어
            애굽과 근방의 모든 국가의 운명을 요셉으로 하여금 관할하도록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내일의 축복된 열매를 위하여 오늘의 고난을 사
            용하십니다. 당신은 지난날의 고난을 통해 얻어진 어떤 열매들이 있습니까?






             사람들은 환난이 오면 절망으로 이르나, 복음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환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피하지도
             않습니다. 성도들이 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위해서 살 때 극심한 핍박과 고난이 임하나 이 모든 환난에서
             성령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참고 견디며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게 됩니다. 산모가 통증을 참고 견딜 때
             미래의 소망인 아이를 출산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을 성령이 도우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는 내 몸과 영을 더욱 강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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