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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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요셉은 형들을 정탐꾼이라고 몰아붙여서 진실을 말하게 합니다.

              너희는 정탐꾼들이라(9-11) 요셉은 두 아들을 낳고 살면서 지난날의 고난과 설움을
            잊고 있었습니다(창 41:51-52). 그러다가 형들을 다시 보고 오래 전 꿈을 회상합니
            다. 그는 형들을 정탐꾼이라고 몰아붙입니다. 이는 형들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요셉
            은 즉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기보다 형들과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려는 것입니다.
            요셉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을 알리기 전에 먼저 형들의 진심을 알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형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어 진실을 말하게 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형들은 부분적으로 진실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이 단순히 곡물을 사러 온 사
            람들이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자신들이 모두 한 아버지의 아들들이라는 사실을 말
            합니다.

              열두 형제(12-13) 요셉은 형들을 계속 추궁하여 계속해서 진실을 말하도록 유도합
            니다(12, 14, 15, 20). 형들은 자기들이 모두 열두 형제들인데 막내 아들은 아버지
            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다고 합니다. 형들은 이 말을 하면서 양심의 가책으
            로 괴로웠을 것입니다. 아버지 야곱이 막내인 베냐민을 보내지 않은 것은 요셉으로
            인해 자신들을 불신했기 때문이요, “또 하나는 없어졌다”는 것은 그들이 요셉에게
            행한 악한 짓을 인정하는 셈이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형들이 완전한 진실을 말한 것
            은 아니었지만 요셉은 형들에게 진실을 직면하게 만듭니다.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14-17) 형들이 막내를 언급하자 요셉은 이를 빌미로 막내를
            데려오라고 합니다. 그들 중에 한 사람만 보내어 막내를 데려오고 그 동안 나머지는
            인질로 잡아두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그들이 정탐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정탐꾼이 확실하다고 엄하게 말합니다. 더욱이 요셉은 바로
            의 생명으로 맹세합니다.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한 것은 그만큼 진실을 밝히고야 말
            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기에 형들의 당혹감은 극에 달했을 것입니다. 애초에 기근
            이 야곱의 아들들을 위협했지만, 지금은 이름도 모르는 애굽의 총리가 그들의 생명
            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삼 일 동안 그들을 가두었습니다. 요셉이 오랜 세월
            동안 겪은 고난을 형들이 삼 일 동안에 모두 겪는 듯합니다. 이는 지난날 그들이 행
            한 죄를 대면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오늘의 고난이 과거의 당신의 잘못에서 비롯되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께 아뢰고 용서받는 자는 사랑을 품은 자입니다. 그 사랑을 품은 자는 영육이 변화되고 생활이 변
             화됩니다.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게 됩니다. 사랑은 예수님을 인정하고 언제나 자신이 변화되는 것을 즐
             거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인 관계에 있어서는 더더욱 열심을 내며 마치 사명감으로 사랑을 베풀며
             기뻐합니다. 특히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에 대해서는 더한 책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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