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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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베냐민을 위한 유다의 탄원을 계기로 요셉이 그동안 가슴 속에 쌓아 두었
던 형제들에 대한 감정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요셉이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1-2) 요셉은 야곱의 열두 아들 중 베냐민
과 함께 라헬이 낳은 아들입니다. 요셉은 형 유다가 베냐민을 보호하려는 간절한 청
원을 듣고 과거에 형들이 라헬의 큰아들인 자신에게 행하였던 때와 달라졌다는 것
은 알게 되었습니다. 형들이 자기 친동생 베냐민에게 하는 모습을 보고서 그들이 새
사람이 되었음을 확신한 것입니다. 이에 그동안 형제들 앞에서 감정을 억제하며 눈
물을 보이지 않던 요셉이 유다의 말을 듣고서는 더 이상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은 채 큰 소리를 내며 울면서 자기의 정체를 밝힙니다.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3-4) 요셉의 형들은 물 없는 구덩이에 넣어
죽이려 하고, 은 이십에 팔았던 요셉이 이제 자기들 앞에 애굽의 총리가 되어 서있
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습니다. 이에 요셉은 자신을 요셉이라고 확실히 밝히며, 아
버지 야곱이 살아계시는지 묻습니다. 이는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극진한 사랑을 받
고 자랐던 요셉이 그동안 아버지 야곱을 얼마나 사모하였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 놀라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합니다. 요셉은 아무 말도 못 하는
형들에게 자기에게 가까이 오라고 하고서는 다시 한번 자신은 바로 그들이 애굽에
팔았던 요셉이라고 합니다.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5-8) 요셉은 그의 형들에게 자기를 팔았다고 근심
하거나 한탄하지 말라고 위로합니다. 이는 요셉이 자기 인생에 대해서 그들과 다른
해석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애굽으로 온 것은 단순히 형들이 팔아
서 된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하나님이 보낸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요셉
은 하나님이 자기를 애굽으로 보내셨다는 고백을 세 번이나 반복하여 고백합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자기를 바로의 아버지, 온 집의 주,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요셉은 형제들을 용서했습니다. 당신도 용서해야 할 사람
이 있습니까? 자신의 용서에 대한 경험을 서로 나누어 봅시다.
이 세상의 만사와 만물 가운데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부스럼 치료에 쓰기 위해 달팽
이를 창조하셨습니다. 벌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파리를 만드셨고 전갈의 독을 해독하기 위해 모기를
만드셨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만드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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