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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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은 자신의 형제들에게 신분을 밝히고, 아버지와 그 형제들의 가족을 애굽으로
초청했습니다. 요셉을 신뢰하는 바로도 수레를 내주며 공식적으로 초대합니다.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9-13) 요셉은 형들에게 하나님이 자기를 애굽의 총리가 되
게 하였으니 지체하지 말고 아버지와 아들들과 손자들 그리고 전 재산을 가지고 내
려오라고 합니다. 요셉은 아직도 다섯 해 동안 흉년이 남았기에 자기가 아버지와 모
든 가족을 책임지겠다고 합니다. 자기 아버지 야곱과 모든 형제의 가족들을 애굽으
로 초청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아버지를 봉양하고, 모든 가족이 부족함이
없도록 보살피고자 함이었습니다. 이것은 야곱의 가족을 애굽으로 이주시켜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창 15:13-16; 창 22:17).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14-15) 요셉은 자기 동생 베냐민의 목을 안고 웁니다. 요
셉은 그의 어머니인 라헬이 베냐민을 낳았을 때 죽었습니다(35:18). 그러므로 베냐
민은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난 동생이었기에 그에 대한 연민이 더 깊었
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에 베냐민이 요셉의 목을 안고 웁니다. 이어서 요셉은
형들과도 입을 맞추며 서로 안고 웁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모두 그제야 마음이 풀어
졌고, 형제들 간의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바로와 신하들이 기뻐하고(16-20) 요셉의 형제들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 바로와 그
의 신하들이 기뻐합니다. 바로는 요셉에게 형들로 하여금 양식을 짐승에 싣고 가나
안 땅으로 돌아가서 아버지와 식구들을 데리고 오면 좋은 땅을 주고, 기름진 것을
먹도록 해 주겠다고 합니다. 이는 국가 최고 지도자의 초청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는 자기의 수레를 가지고 가서 그들의 아버지와 자녀들과 아내들까지 태워서 오라
고 합니다. 또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아끼지 말고 주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바로의
배려는 요셉이 애굽에서 크게 성공했다는 증거이고, 요셉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는
증거입니다.
요셉은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이 기근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애굽으로 초
청했습니다. 당신도 하나님 앞으로 초청해야 할 사람은 없습니까?
물이 가득 찬 물동이에 작은 나무 조각을 띄우면 물이 출렁거리지 않기 때문에 넘치지 않습니다. 내 마
음에 미움과 분노와 갈등이 출렁거릴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띄웁시다. 작은 나무 조각이 출
렁거리는 물의 균형을 잡아주듯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도록 말씀 근육으로
마음의 코어를 단단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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