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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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바로를 만나고 고센 땅에 정착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에게 하신 언약이 이루어진 것입니다(창 15:13-21).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1-6) 요셉은 목축업자인 자기 형제들의 생업과 이방인
            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국경 지역인 고센이 그들의 거주지로서 적격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고센은 라암셋으로도 불리는 곳입니다(창 47:11). 고센은 애굽의 북쪽 나
            일 강 삼각주에 자리 잡은 비옥한 지역으로 이후에 람세스 2세에 의하여 더욱 크게
            개발된 곳입니다. 애굽 및 여러 지역으로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국경도시로서 군사
            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고센은 기후가 좋아서 포도밭과 올리브 숲이 있
            고, 과일이 풍성하며 훌륭한 목초지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곳을 좋은 곳, 좋은
            땅으로 소개하며 목축과 관련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창 47:6). 요셉은 고센에 있는
            그 형들 중에 중 5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소개합니다. 5는 애굽인들이 매우 선호하고
            귀중히 취급하는 수였기에, 형 5명으로 바로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은택을 얻으려는
            것입니다. 당시의 기근은 초목이 메마를 만큼 극심하였습니다. 본 단락에서 “거류하
            고자 왔사오니”라는 말은 가뭄이 끝날 때까지만 잠시 머물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바
            로는 이들에게 고센 땅을 주고 그들이 그곳에 정착하고 바로의 가축도 관리하게 하
            였습니다.

              요셉이 야곱을 바로 앞에 서게 하니(7-12) 야곱의 자손들이 애굽에 성공적으로 정착
            하였습니다. 그 후에 야곱은 바로 왕을 방문하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
            었습니다. 야곱은 선지자의 위치에서 지금껏 아들 요셉과 그의 자손들을 도와준 바
            로를 축복한 것입니다. “네 나이가 얼마냐”라는 바로의 질문에 야곱은 자신이 살아
            온 지난날을 나그네 길로 비유하였습니다. 이때 야곱은 130세였습니다. 야곱은 힘
            들고 어려운 세월을 살았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성취하
            게 하신 시간이었습니다. 야곱은 바로의 궁에 들어갔을 때 축복한 것과 마찬가지로
            나올 때도 축복하였습니다. 야곱은 상대가 왕일지라도 인간관계의 골격을 여호와
            신앙에 두고 있었습니다.


               130세가 된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애굽으로 이주하였습니다. 그는 인생
            의 후반기에서 믿음이 성숙하였고, 하나님을 깊이 신뢰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
            을 위하여 속이는 사람에서 변하여 왕을 축복하는 길을 왔습니다. 당신의 인간관계
            는 어떻습니까?






             고대 그리스에서 활동했던 마케도니아 왕국 출신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
             면 그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남자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뜬금없이 수수께끼
             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러자 아
             리스토텔레스는 그에게 바로 대답했습니다. “자신을 아는 일입니다.” 그러자 남자는 이번엔 가장 쉬운
             일을 물었고 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습니다. “남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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