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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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인 야곱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요셉과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축복합니다.
내게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8-14) 야곱의 이름이 여기서는 이스라엘로 계속
기록됩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이 언약과 축복의 계승권자임을 보여줍니다. 이스
라엘은 죽은 줄로 알았던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살아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그가
낳은 아들까지도 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고백합니다. 자식들은 여호
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입니다(시 127:3). 이스라엘은 아버지 이삭이
그랬던 것처럼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른손으로 요셉의 차
자인 에브라임에 머리에 손을 얹고 왼손으로 장자인 므낫세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
복하려고 합니다. 히브리인들에게 오른손은 권위와 탁월한 능력, 그리고 축복과 은
혜와 보호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단순히 눈이 어두워 오른손을
차자인 에브라임의 손에 얹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하나님의 뜻을 나
타내는 것입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르는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섭
리가 이 땅에 이루어집니다.
이스라엘의 축복(15-16) 이스라엘은 죽음 앞에 이르러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봅니
다. 출생부터 자신을 지키시고 기르신 하나님, 벧엘에서 만나 자신과 후손에게 허락
하신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어주셨던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이라 말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
이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복 주시고 지키시며, 은혜 베푸시고 평강 주시기
원하십니다(민 6:24-26). 이스라엘은 하나님에 대하여 지식을 넘어 삶 속에서 경험
된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는 나그네 인생여정 중 모든 환난 가운데
서 건져주셨던 하나님께서 요셉과 그 두 아들에게도 동일한 은혜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도 하나님께서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약속을 신실히 이
루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복이 자녀들에게 전해지기를 축복
하는 것입니다. 영적, 육적 모든 환난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서 자녀들 또한 언
약의 계승자가 될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해지고
이루어진 축복입니다(민 6:24-27).
당신은 하나님을 지식으로 알고 있습니까? 삶으로 고백되는 하나님을 나눠봅
시다.
옳은 말을 하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며 예의 있고 친절하게 말해야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은 성
격이 원래 그렇다느니, 애교가 없어서 그렇다는 등으로 말하는 것은, 어쩌면 교만이거나 무시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정말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친절하게 말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자녀의 무례한
말이나 행동에 화를 내면, 그것이 화낼 일이냐며 오히려 따져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말이 분노를
더욱 키우는 촉매가 되기도 합니다. 돌이켜보니 내가 자녀에게 친절한 말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했나
봅니다. 가족끼리 실수나 허물이 있더라도, 그래도 서로 존중하며 친절하고 배려있게 말하는 법을 제대
로 가르쳐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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