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김길환 카메라둘러메고 떠나다 3권 촬영노트 수필
P. 62

23. 메타세콰이어 길을 걷으면서



                                                      하늘이 맞닿을 듯 치솟은
                                                      메타세콰이어 길을 걸어 본다.



                                                      바람결에 나부끼는 연녹색 나무들이
                                                      젊고 패기 넘치는 장병들처럼 좌우로 정렬되어 있네.



                                                      나라의 부름으로 갔건만 젊음을 못다 핀 꽃 봉오리들
                                                      그들의 용감함이 메타세콰이어와 같은 장엄하고 웅장한 나무가 되어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구나.



                                                      아~ 아~
                                                      들끓는 젊은 피, 대한민국을 지켜온 위대한 용사들이여





                                                                                                               2007년















           60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