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김길환 카메라둘러메고 떠나다 3권 촬영노트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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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방화대교 반영
한강에 위치한 방화대교는 아직도 미완성 작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水 地 天 사진으로서 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하여 여덟 번을 다녀왔는데 아직도 완성을 못했다. 너무도 힘든 사진이다.
야경 교각 반영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한강에는 바람 잘 날이 극히 드물어 반영을 찍기가 어렵다. 반
영이 잘 되었는데 왜 미완성이냐고? 지금 이 사진은 반영은 되었지만 하늘에 노을이 없으니 미완성
이다. 노을이 있을 때는 방화대교에 불이 안 들어오니 노을과 야경과 반영이 딱 맞아 떨어지기가 힘
든 것이다. 아마도 완성하기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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