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1 - 샘가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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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과 실라의 제 2차 선교여행 중에 세워진 교회입니다(행
17장). 경건한 헬라인들과 귀부인들 몇이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였고 그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그곳 유대인들의 심한 반대와 방해로 바울
과 실라는 데살로니가를 급히 떠나야 했습니다. 그 이후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다시
가보고 싶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못하자 디모데를 대신 보냈습니다. 디모데로부터
데살로니가 교회의 소식을 전해들은 바울은 편지를 썼습니다. 그것이 데살로니가
전서입니다.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1) 바울은 편지를 시작하면서 발신자의 이름을 자신만
이 아니라 실루아노와 디모데를 함께 적었습니다.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한 사
역은 바울 혼자의 사역이 아니라 공동의 사역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세 사람의
이름을 모두 인사말에 기록한 것은 동역자들에 대한 깊은 존중을 드러낸 것으로 보
입니다.
믿음, 사랑, 소망(2-5)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을 향한 그리움을 숨기지
않습니다. 그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교
회를 위해서 늘 기도드린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지금 감격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데
살로니가 교회가 많은 신앙적 위기를 극복하고 바울이 전한 복음의 토대에 올라섰
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삶이 믿음의 역
사와 사랑의 수고, 그리고 소망의 인내가 있는 참된 신앙의 삶이라는 것에 대해 감
격합니다.
주를 본받은 자(6-10) 바울은 환난 가운데서도 주님을 본받는 사람이 된 성도들을
칭찬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리스도의 눈으로 세상과 이웃을 보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누군가를 보듬어 안
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그런 삶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에 있
는 모든 신도들에게 모범이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그들의 믿음의 소문이 그런 경
계를 넘어 각처에 두루 퍼졌습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존재 자체가 사람들에게
깊은 감화를 주었습니다.
적용: "신앙생활이란 '고백'을 '삶'으로 번역하는 과정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
신의 신앙고백은 당신의 삶에서 어느 정도나 번역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규모가 있는 교회에만 성령의 은혜가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눈에 작고 보잘 것 없어 보
이는 교회라 하더라도 성령께서 인도하시면 능히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으며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교회든 규모나 시설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
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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