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샘가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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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겉으로는 종교 문제로 보이나 내면적으로는 정치적인 암투와 음모가 진행
되고 있습니다. 그런 함정을 순결한 신앙으로 극복하는 젊은 영웅들의 이야기입니
다. 하나님은 바벨론에 버려진 유다 젊은이들을 통해서 당신의 이름을 만방에 전파
합니다.
유다 사람들을 참소하니라(8-12)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와서 "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바벨론 지방을 다스리게 하신 자
들이거늘 왕이여 이 사람들이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라고 참소합니다. 여기 고발인 갈대
아 사람들은 아마도 바벨론 제국의 정치 세력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왕 앞에 설 수 있을 만큼의 지위에 있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포로 출신 유다의 세 젊
은이가 자신들과 동등한 지위에 있다는 것과 총리 다니엘 휘하에 있다는 것을 마땅
치 않게 여겨 제거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 총리 다니엘이 없는 것
은 그가 공무상 출장을 갔거나 앓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단 8:27).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13-15) 그들은 분노한 왕
앞에 붙잡혀 왔습니다. 왕은 그들을 곧바로 풀무불에 던지지 않고 법적인 절차를
밟습니다. 아마 신상 낙성식을 여러 날 지속함으로 심문 후에 다시 기회를 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왕은 갈대아인들의 참소 동기 곧 시기 질투를 이미 간파하고 어
떻게든 인재들을 끝까지 구하고 체면도 살리려는 의도입니다. 특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하는 극적인 반문은 그의 다신론적인 신관을
드러냅니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16-18)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다음과 같이 답
합니다. 첫째는 세 젊은이들은 변명하거나 감면을 호소하지 않았고 왕의 어떤 요구
에도 응하지 않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은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우리를 능
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실 것이라 했습니다. 셋째는 하나님이 그렇
게 구원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
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적용: 억울하게 당하는 참소,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말들, 단호한 유다 젊은이들의
신앙 고백에서 당신은 무엇을 배웁니까?
뉴욕 마라톤 대회는 전 세계에서 약 5만여 명이 몰려드는 축제입니다. 순위권 기록으로 결승선
을 통과한 86세 할머니, 유모차를 끌고 참가하는 여성, 89세의 최고령 완주자 등 특별한 사연의
참가자들이 많습니다. 인생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모든 일에서 처음 맞이하는 경쟁
상대는 타인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경쟁이란 결국,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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