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샘가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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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두 달 후에 하나님의 징계로 느부갓네살 왕이 짐승처럼 지냅니다.

              열두 달이 지난 후에(28-30) 꿈을 통해 느부갓네살 왕은 회개할 기회를 얻었습니
            다. 열두 달은 회개할 수 있는 유예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꿈을 망각하였고
            다니엘의 권면을 잊었습니다. 사실 느부갓네살 왕은 회개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난
            해한 꿈에 대한 다니엘의 해석을 듣고 하나님을 찬송했을 때(단 2:47),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에서 살아나오는 것을 보았을 때(단 3:26), 그리고 나무의 꿈을 꾸었
            을 때 그는 회개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속절없이 그는 회개의 기회를 날렸
            습니다. 그는 교만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그의 말을 분석해 보면, '나' 혹은 '내'라는
            단어가 반복됩니다(30). 왕궁 지붕 밑에 펼쳐진 거대한 도시 바벨론의 행정구역이
            676개로, 그 모든 곳을 관할하는 중심 도성이 바벨론이었습니다. 이러한 도심을 바
            라보고 자아도취에 빠졌으며, 세상의 주인이 자기라고 자부하였습니다. 이런 생각,
            이런 말이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교만입니다. 이는 느부갓네살 왕만의 경우
            가 아닙니다. 스스로 영광을 취하며 자아도취에 빠지는 사람들 모두 징계의 대상임
            을 알아야 합니다(계 18:7-10).

              꿈이 현실이 되다(31-33) 만일 느부갓네살 왕이 징계 받기 전에 회개하였다면 이
            꿈이 현실이 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교만한 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챈
            왕에게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심판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나무 꿈에서 예고한 그
            대로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는 너무 혹독합니다. 느
            부갓네살 왕은 갑자기 짐승의 영을 받고 짐승처럼 행동합니다. 실제로 정신병에는
            수화광(獸化狂; lycanthropy; 자기가 짐승인 줄 알고 짐승처럼 지내는 병)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가 소라고 생각하고 소처럼 행동하였고, 왕궁
            의 신하들은 이런 왕을 왕궁 밖으로 쫓아내었습니다. 그는 칠 년을 짐승의 모습으
            로 살아갑니다. 인생의 마음은 영을 담는 그릇입니다. 짐승의 영을 담으면 짐승의
            모습이 되고, 악한 영을 허용하면 사탄처럼 악해지고, 하나님의 영을 모시면 하나님
            처럼 의롭고 선하게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자신의 영을 부어주십니
            다(약 4:6).

              적용: 지금 당신 삶의 모습이 어떠한지 거울에 비추어 봅시다.












             과거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다시 돌아오는 법이 없는 이미 흘러간 물과 같을뿐더러 그것이
             아무리 최악의 것이었다 해도 지금의 자신을 어쩌지는 못합니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고 소망하
             는 미래는 자신의 과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사실
             입니다. 우리 인생의 목표는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입니다. (윤승원, 아침 편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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