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샘가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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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부갓네살 왕의 징계가 끝나고 그가 하나님의 은혜로 총명을 회복합니다.

              그 기한이 차매(34-35) 이 징계의 목적은 느부갓네살 왕이 깨닫게 하기 위함이며,
            "기한이 찼다"는 말은 이 징계의 목적이 이루어졌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 그에게 분
            명한 변화가 생깁니다. 그가 하늘을 우러러 봅니다. 하늘을 우러러 본 것은 이전의
            그의 교만한 모습(30)과 대조를 이루며 그의 겸손한 모습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인
            간 본연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래 겸손하게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느부갓네살이 겸손하게 하늘을 우러러 보는 순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총명을 회복하였습니다. 그리고 감사와 찬양과 경배가 이어집니다.
            이 모습이 바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입니다. 35절을 풀이하면, 하나님
            께서 최고 권세자이시며, 세상의 역사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업무 복귀(36) 이전처럼 느부갓네살 왕이 왕궁으로 돌아와 어전회의를 주도합니
            다. 그의 위세는 더 커졌습니다. 이전에는 신하들을 다그쳐 벌벌 떨게 하였다면 이
            제는 덕으로 이끕니다. 광명이란 단어가 나옵니다. 왠지 모를 빛과 밝음이 그의 얼
            굴과 주변에 비춥니다. 또한 "내게 찾아오니"라는 말을 주목하면 전에는 신하들이
            왕의 호출을 두려워하였으나 이제는 신하들이 자발적으로 왕을 찾아와 고충을 토
            로한다는 뜻입니다. 이제 그의 지극한 위세는 권력이 아니라 그의 온유한 성품으로
            부터 나옵니다.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37) 간증은 낮추심으로 끝납니다. 그는 본래 예루살렘을 함
            락시킨 정복자입니다. 나라 간의 전쟁을 신들의 전쟁이라고 믿었던 고대의 관념에
            따라 그는 바벨론의 신들(벨, 마르둑)이 하나님보다 더 위대하다고 교만을 떨었습
            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그는 진심으로 낮아져 하나님을 하늘의 왕으로 인
            정하고, 그에게 찬양과 칭송과 경배를 드립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잃음을 통해 진리
            를 깨달았습니다. 잃는 것이 불행만은 아닙니다. 성도들은 잃음을 통해 영원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적용: 느부갓네살 왕의 간증에서 참 사람의 모습이 무엇인가요?













             제임스 버릴 엔젤은 1871년부터 1909년까지 38년간 미국 미시간 대학의 총장을 지냈습니다. 그
             가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을 때 기자들이 몰려와서 그토록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습니다.
             "총장 자리는 명예롭지만 그만큼 지키기가 어려운 자리인데 오랫동안 유임을 하실 수 있었던 비
             결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엔젤이 대답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팔보다 안테나를 더 높이
             세웠던 것이 비결입니다." 사람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것이 유임의 비결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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