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전시가이드 2024년 01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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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배전 | 23. 11. 28 – 1. 14                                              감각의 방전 | 1. 9 – 1. 14
        세종미술관 | T.02-399-1114              권지은 초대전 | 1. 3 – 1. 26              아트로직스페이스 | T.02-735-7955
                                            장은선갤러리 | T.02-730-3533             ‘
                                 권지은 만의 색조는 5-7번 배접한 종이를 제각기 다르게 레이어링한 색채
                                 들의 조화미감으로 창출한 것이다. 종교적 기능을 배제한 ‘장식과 감상에
                                 기반한 벽사(闢邪)와 기복(祈福)’을 특징으로 삼는다.



        황창배는 한국화 전통에서 벗어나 아크                                                   '감각의 방’전은 9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릴과  유화물감,  연탄재,  흑연  가루까지                                              삶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또 어떤 방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고, 물감을 뿌리거                                                  식으로 그 이야기들을 작업으로 풀어내
        나 나이프로 긁고 종이를 오려 붙이는 등                                                 고 있는지 다양한 감각들을 만나볼 수 있
        기법도 자유자재였다.                                                            는 전시이다.
        사랑의 반대는 버림전 | 23. 12. 16 – 1. 7                                        김용한 개인전 | 1. 22 – 3. 1
        스페이스보안 | T.02-720-8409                                                 아트스페이스창 | T.055-213-3920





                                         최은철 개인전 | 23. 12. 28 – 1. 3
                                             백악미술관 | T.02-734-4205
        《사랑의 반대는 버림》은 온라인 중고 시                                                 소중한 것들이 많아진 나는 수호신의 역
                                 서예를 전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서예란 문자를 익히고 고문을 뒤적이며,
        장을 통해 경험한 반려 식물 거래를 바                                                  할을 호랑이에게 투영하게 되었다 그림
                                 고법첩을 베껴 쓰는 공부만 해도 오랜 세월이 필요하고, 문자와 지필묵을
        탕으로 취향은 사라진 채, 결국 재테크로                                                 에 있어 호랑이는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떠난 예술과는 애당초 거리가 먼 것이 또한 서예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되는 모든 것에 관해 이야기하며,                                                  수호신이 되기도 하고, 내가 지켜야 할
        재테크의 세계를 탐구한다.                                                         소중한 것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김혜원 개인전 | 23. 12. 15 – 1. 17                                           이윤진 초대전 | 1. 4 – 1. 16
        스페이스윌링앤딜링 | T.02-797-7893                                              아트스페이스퀄리아 | T.02-379-4648









        시간에 관한 힌트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무수한 선을 그어 면을 만드는 노동 집약
        사진을 찾게 되었다. 이렇게 실내 풍경                                                  적 행위는 시간과 에너지를 담는 과정으
        속 사물과 인공조명을 재현하던 그리기                                                   로, 정적과는 다른 평온하고 따듯한, 움
        의 과정이 자연물과 자연광을 재현하는                                                   직임이 내포된 고요함(정중동)을 나타내
        그리기의 과정으로 바뀌었다.                박스 프리뷰 5만원 매월 22일까지 접수 마감               고자 함이다.

        김지수 개인전 | 23. 12. 27 – 1. 20  이정배 개인전 | 23. 9. 21 – 2. 11  김선 개인전 | 1. 1 – 1. 31  서길헌 초대전 | 1. 18 – 1. 30
        스페이스캔 | T.02-766-7660   아라리오뮤지엄인스페이스 | T.02-760-1742  아리아갤러리 | T.0507-1327-0531  아트스페이스퀄리아 | T.02-379-4648









        깊은 암흑을 가르며 흰 빛이 솟아오른다.  건물 사이로 우연히 마주하거나 발견한  밑 작업을 세밀하게 드로잉 하면서부터  서길헌의 그림이 보여주는 어딘가 수상
        밝음과 어두움이 생겨난다. 밝음은 낮이  자연의 한 조각을 그는 고요하고 담담한  시작된다. 혼합재료를 사용하여 비율에  한 표정은 싱싱한 이미지를 통해 세계를
        되고 어두움은 밤이 된다. 높고 푸른 하  마음으로 수용하며, 기하학적으로 형상   따라 체계화하면서 기억된 몸의 데이터    자신의 질서로 붙잡으려는 심리적인 강
        늘이 펼쳐진다. 하늘 위아래로 맑은 물   화 하는 과정과 그 과정의 끝에 남는 작  에 따라 칠의 두께를 정하고 미묘한 색채  박증으로 오독될 수 있는 개인적인 시각
        이 들어찬다.                 품 표면의 미묘한 아름다움에 집중한다.   의 감성을 살려 표현해 간다.       의 현상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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