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샘가 2023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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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28절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이렇게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축복 중에 하나
가 "기름진 땅의 축복"입니다(렘 2:7).
그러면 기름진 땅이란 어떤 땅입니까? 비가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내려야 합니
다. 병충해가 없어야 합니다. 풍성한 열매를 거두어야 합니다. 즉 기름진 땅의 축복이
란,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이 가장 필요한 때에 주시는 축복이요, 은혜입니다. 삶의 병
충해, 즉 여러 고난과 문제를 해결하고 이기는 축복입니다. 평강을 주시는 축복입니
다.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는 축복입니다. 무엇보다 자녀의 축복일 것입니다
(창 1:27; 시 127:3-5). 그리고 이러한 "땅의 기름진 축복"을 한 마디로 표현한 단어가
"형통"일 것입니다(창 39:2). 그런데 사실 이러한 축복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령한 축
복 안에 들어 있는 복이기도 합니다(엡 1:3; 롬 8:32).
그러면 이러한 기름진 땅의 축복, 형통함의 축복은 누구에게 주시는 복인가요? 하나
님을 의지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시는 축복입니
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는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씀하
십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
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7-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직 믿음과 순종으로 기름진 땅의 복, 형통함의 축복을 다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끝으로 축복을 받은 자의 삶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구원받을 뿐만 아니라, 주 안에서 풍요로운 하나님의 상속자입니다. 하나님
이 복을 주시는 것은 사람이 자신만을 위해서 쌓아두고, 사치하고 방종하라고 주신 것
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이유는 그 복을 흘려 보내는 자가 되
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추수할 때도 모두 거두지 말라고 밭의 모퉁
이를 남겨두라고 하셨습니다(레 19:9-10). 비록 내가 내 땅에 농사를 지었어도 밭 모
퉁이는 가난한 사람들의 몫입니다. 모든 것이 내 것 같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맡
은 청지기입니다. 우리는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복을 많은 사람에게 흘려보내야 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모든 수단과 방법
으로 복음 전파에 함께 해야 합니다. 가난한 이웃 우리의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
을 거두면 안 됩니다. 교회와 성도들은 복음을 전파해야 할 선교의 현장에 멈추지 말
고 말씀과 물질을 흘려보내야 합니다. 복 받은 자의 삶입니다(마 28:19-20; 빌 4:15-
19).
강산교회 담임목사 이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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