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0 - 샘가 2023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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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2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라
에베소서 3:14-21
교회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교회가 세상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
문입니다. 그래서 교회 공동체는 존귀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각각의 성도들이 복음 안
에서 하나 되어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교회가 어떤 공동체를 이루어야 할 것일까요?
우리의 지엄한 목표입니다. 세상 풍속에 흔들리거나 사람의 마음을 따라가는 유람선
교회가 돼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비전에 눈을 맞추고 세계
복음화 사명을 감당하는 구조선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바울의 기도입니
다. 개인이 아닌 교회를 위한 기도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풍성하게 알고, 그 사랑
을 알기 위하여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분류해보면
4가지정도입니다. 첫째, 속사람이 강건하게 되기를 바라고, 둘째, 그리스도께서 그들
마음에 계시게 하는 일이고, 셋째,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것이고, 넷째, 그 사랑의 측
량할 수 없는 정도를 깨닫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제대로 확실히 정확하게 풍성하게 알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1. 속 사람이 강건해지기를
바울에겐 에베소교회를 위한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에베소교회를 사랑했던 바울
의 간절한 바람이 무엇일까요? 바람은 기도로 나타납니다. 바울이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하는지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
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14-15)라고 합니다. 예수의 겟세마네 기도가 연상됩
니다. 모세가 민족을 위해 자기 목숨을 담보하며 기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여기서 '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이라는 표현은 예수의 이름은 유대인에게 국한된 이름이 아
니라 모든 민족에게 주신 이름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이름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습니다.
속사람이 강건해지려면 예수의 이름 안에 있는 '영광의 풍성함'을 알아야 합니다. 이
방인이었던 에베소 교인들, 오늘의 우리를 위해서 구원의 그 이름을 값없이 은혜로 허
락하셔서 누구든지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구원을 얻게 되는 그 이름의 영광의 풍성
함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그 이름을 부
르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 백성이 됩
니다. 그 이름으로 구원을 받고, 능력이 나타나고, 원수를 물리치고, 복을 받습니다. 예
수 이름 안에 있는 영광의 풍성함을 알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바울의 기도입니다. 예
수 이름을 전파할 때 흑암이 물러가고 저주가 떠나갑니다. 예수 이름이 전파되는 곳에
생명의 빛, 진리의 빛이 임합니다. 영원히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이름을 우리에게 주
셨습니다. 그 이름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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