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이군우 초대전 2023. 3. 13 – 3. 25 아트갤러리라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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藝術에 對韓 理解, 그림에 對韓 理解
- 최 주 철 (칼럼리스트)
이군우 作家는 어떤 느낌을 가진 藝術家(美術人)일까,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은 그림을 보거나 프로필을 보면서 判斷을 할 수 있
지만 그렇다고 作家의 藝術世界를 다 알 수는 없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동네 아줌마처럼 수다를 떨고 수다 속에 藝術家로서 느
끼는 보람과 부담감, 즐거움, 고독함 등 다양한 感情들을 드러낸다. 作品에 대한 說明을 듣고 보면 作家의 藝術世界를 엿볼 수 있
고 內面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군우 作家는 人間보다 自然을 더 사랑하는 藝術家, 美術人이다. “藝術家답다”말이 절로 나온다.
프로이트는 "藝術家란 출구 없는 空間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라고 表現했다. 여기서 '출구'는 外部 世界의 억압을 배출하는 '
정서의 통로'라는 점이다. 外部 世界에서 오는 사건은 理性的이고 情緖的人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內部 世界를 치료하는 方式은
主觀的이고 非理性的인 感情의 方式을 따른다. 藝術家들은 이러한 本能的 慾望들을 억압하는 대신 승화시킨다. 예술가들은 자
신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그림은 작가 ‘이군우’을 설명하고 말하고 있다.
최근 現代作家들의 作品을 보면 現代的 感性만을 表現해낸 作品들이 주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군우 作家는 30여 년간
傳統과 自然的인 콜라보레이션을 이루며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옛 전통을 고수하면서 작품 내에 현대적 감성을 더
해 세련미가 돋보일 뿐만 아니라 작품의 액자에까지 孤遺의 傳統的 素材를 사용하며 대한민국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
이군우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소재는 매화이다. 매화의 화려한 색채와 신비한 모양새를 傳統的 素材와 함께 화면에 담아
내고 있다. 신비로운 色彩를 나타내고 있는 梅花는 작가의 어릴적 感性이 묻어나는 素材이다. 어린 시절 窓門을 열면 화려하게
피어있던 梅花, 그때의 記憶이 作家의 內面 안에 묻어나며 지금의 作品을 表現해 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군우 작가 作品을 이야기하면 材料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작가는“作業의 材料 및 作品 表現 方法은 脣脂, 壯紙 및 천를 사용하
여 土, 墨, 七寶, 夜光顔料 등으로 彩色混合하고, 自然에서의 材料를 쉽게 구할 수 있는 材料를 선택하여 自然의 鄕妓를 느낄 수
있다” 고 말한 적이 있었다.
지난 많은 作家들의 作品이 1~200년 後面 色感이 變質되어 作品 자체의 表現力이 퇴색되고 있다는 점을 認識하고 自然自體에
있는 原料들을 사용해 作業을 하고 있다. 主材料는 七寶, 土, 나무로써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保存性이 가장 오랫동안 남는 材料
들이다. 이처럼 自然的 素材와 材料를 사용해 作品을 表現해내기 때문에 쉽게 傳統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
다.
갤러리를 찾은 사람에게 친근하게 대하고 作品에 대해 熱情的으로 說明하는 이군우 作家의 첫 만남은 상쾌, 통쾌, 유쾌했다. 소
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新聞, TV에 나오는 “김보성의 의리” 광고를 보고 대놓고 웃었다. 그런데 大韓國民 모두가 烈光했다.
反轉이 있었기에 웃으면서도 義理를 생각하게 되었다. 데뷔 25년차인 김보성 배우가 주목받은 것은 그동안 줄기차게 '義理'를
외쳐온 眞情性 때문이다.
藝術에 대한 義理. 그림에 대한 義理하면 이군우 作家다. 40여 년간 傳統과 自然的人 콜라보레이션을 이루며 作品에 몰두한 이
군우 作家의 藝術 혼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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