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3 - 샘가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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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윤리의 핵심인 사랑의 법과 종말론적 긴박성을 다룹니
            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사랑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완성되며, 주님의 재림을 기다
            리는 깨어 있는 삶이어야 합니다.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라(8-10)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말라
            고 명령합니다. 이 사랑의 빚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구원받았
            기에 평생 갚아도 다 갚을 수 없는 은혜의 빚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았기에 우리에게는 이웃을 사랑해야 할 영원한 의무가 있습니다.
            이 사랑을 실천할 때 십계명의 이웃 관계 계명들인 간음, 살인, 도둑질, 탐심을 자연
            스럽게 멀리하게 되며, 결국 율법 전체를 이루어 완성하게 됩니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를 알고 깨어 있으라(11) 초대 교회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종말이 임박했
            다고 믿는 종말론적 기대 속에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영적인 무감각과 게으름에서 벗어나 깨어 있으라는 강력한 권면
            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시대의 표징을 읽고 어떤 시간대에 살고 있는지 인식해야 하
            는 사람입니다. 예수님도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눅 12:56).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영적 긴장감을 잃지 않고 깨어 있는 삶이야말로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신실한 자세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12-14) 고대 로마 문화에서 밤에 행하는 어둠의 일은 주
            로 방탕, 술 취함, 음란, 호색, 다툼, 시기 등 비도덕적인 행위를 의미했으며 이는 빛
            이신 그리스도의 삶과는 대조됩니다. 방탕과 술 취함은 자기 절제의 실패를, 음란과
            호색은 성적 부도덕을, 다툼과 시기는 공동체를 파괴하는 죄입니다. 이 세 영역은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많이 넘어지는 영역으로 교회 분열, 직장 내 갈등,
            가정불화의 원인이 됩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는 명령은 단순히 죄
            를 피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채워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매일 아침 그분의 성품과 태도를 선택하며 세상이 아닌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
            야 합니다.

               오늘 하루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어제 실패했다면 다시 시작하십시오. 주님의 긍
            휼은 날마다 새롭습니다(애 3:22-23). 당신은 그리스도로 옷 입고 사랑으로 살아가
            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습니다. 주님이 곧 오십니다.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일으킨 사람부터 피하려고 합니다. 사람을 바꿔보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남편도 바꿔 보고, 아내도 바꿔 보는데, 그게 해결책이 되겠습
             니까? 직장을 바꿔 본다고 해결이 됩니까? 교회 봉사하다가 시험에 들면 “교회를 바꿔 볼까?” 하는데 이
             것도 해결책이 아닙니다. 피하는 것은 언제나 진통제 효과밖에는 안되는 것입니다. 약기운이 떨어지면
             또 아픈 것입니다. 진정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그 문제를 겁내지 말고, 기도하며 부딪혀보는 겁니다.
             그래서 극복하는 것만이 참 승리이고 해결책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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