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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1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사무엘상 12:22-25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만을 진정한 왕으로 섬기지 않고 인간을 왕으로
구했기 때문에, 사무엘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게 됩니다. 14-18절에서 이
일이 일어났었던 때는 이스라엘이 건기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건기에는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그 때에는 곡식, 특별히 밀을 추수할 시기였습니다. 밀을 추수해야 하는데, 사
무엘이 하나님께 간구하자 건기인데도 불구하고 우레와 비가 강하게 내리기 시작했습
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 선지자를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사
무엘 선지자에게 우리가 죽지 않게 해달라, 그리고 우리가 어떤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
나님께 기도를 해 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
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것이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당신들을 하나
님의 백성으로 삼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기뻐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 크신 이름
을 위해서라도 당신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내가 당신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사무엘은 기도하지 않고 쉬는
것을 죄로 여겼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기도를 쉬는 것을 죄로 여
기는가?’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가 기도를 쉬는 것은 하나님 앞
에 커다란 죄로 생각했다면 우리는 늘 기도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본문의 23절을 원어
로 보면, ‘정녕 내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쉼으로 여호와께 범죄하는 일이 내게 결
단코 있지 아니할 것이다.’라고 해석됩니다. 어째서 기도하는 것을 쉬는 것이 죄라고 하
는 것일까요? 본문 말씀대로 성경이 분명히 그것을 죄라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사무엘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이 사무엘
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으
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그 마음과 뜻을 사무엘을 통해 주신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처
럼 기도를 쉬는 것은 죄라고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치는 것입니다.
성경은 특별히 기도에 대해서 우리에게 명령형으로 말씀합니다. 익히 알고 있는 데살
로니가전서 5장 17절에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명령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누가
복음 18장 1절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이 말씀에서도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라고 명령하
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분명
히 밝히고 있고, 이 명령을 어기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불순종의 죄를 짓는 것
입니다. 우리는 이 명령을 죽을 때까지 지켜야 합니다. 즉, 우리는 삶이 다하는 날까지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우리의 삶을 모두 제쳐두고 기도에만 힘써야 하는 것일까요? 밥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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