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1 - 샘가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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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고, 잠도 자지 말라는 뜻일까요? 성경이 말하는 의미를 쉽게 예로 설명하자면, 갓난
아기를 돌보는 엄마가 아이에게 밥을 먹이고, 잠든 아이의 옆에서 같이 잠들었다면 그것
은 아이를 돌보는 것일까요? 아니면 잠만 자고 있는 것일까요? 그 아이의 엄마는 잠들었
음에도 아이를 돌보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엄마가 잠을 자려고 했다면 편하게 침대
에 혼자 누워서 잤을 겁니다. 하지만 엄마는 아이 옆에서 불편하게 잠을 청하고 있고, 만
약 아이가 운다면 빠르게 달래주기 위해 아이의 옆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엄
마의 관심은 오로지 아이에게만 있는 것입니다. 아이의 엄마가 집에서 무엇을 하든지,
청소를 하든지 빨래를 하든지, 그 초점은 항상 아이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
님께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항상 하나님께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야 하고,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런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만약 상사가 직원에게
일을 주면서 업무를 처리하라고 했는데, 그 직원이 들은 척도 안하고 일을 처리하지 않
았다면 그것은 상사를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
말씀으로 우리에게 항상 기도하라 명령하셨는데, 우리가 이를 들었는데도 따르며 행하
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고 하나님 앞에 불경건한 죄를 짓는 것입니
다. 우리가 이것을 죄로 여기지 않는다면 우리 가운데 기도의 자리는 사라집니다. 기도
를 쉬는 것을 죄로 여길수록 우리는 기도의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순
종의 사람이 됩니다.
우리는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갑니다. 이런 사회에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 앞에 기도
할 시간이 너무나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쁠수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바쁜 삶을 살아갈수록 우리는 결정을 빠르게 해야 하고, 부지런히 해야 하고, 정확한 결
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잘못된 결정을 하고난 후에 우리는 그 결정을 후회할 때가 있습
니다. 따라서 우리는 바쁜 일일수록 먼저 하나님께 우리를 인도하시고,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로 간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습니다.
기도를 쉬는 것이 왜 죄가 되는가에 대한 또 다른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방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이 보초를 설 때에 ‘에이 설마 적이 오겠어?’라고 생각하고 전부 잠든다
면 적이 침투해도 알 수 없을 것이고, 적이 쳐들어오라고 문을 열어놓는 셈입니다. 우리
가 항상 깨어서 기도하지 않으면 마귀의 유혹과 죄의 유혹이 우리의 마음에 들어오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기도하는 것은 시험이 들어오는 것을 방어하고, 물
리치는 싸움인데, 기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늘 쓰러지고, 죄를 짓고, 무너지게 됩니다.
기도할 때에 우리는 강한 용사가 됩니다. 마귀는 우리가 더 높은 직분을 얻을 때에 두려
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귀는 우리가 오히려 무릎을 꿇을 때에 더욱 두려워합니다. 무
릎을 꿇는다는 것은 마귀에게 굴복하는 것이 아닌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
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기도로 무장할 때에 우리는 비로소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군
병, 용사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늘 깨어서 기도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시
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고,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열어주시고, 감당할 능력
을 주시고, 죄의 유혹을 물리치게 됩니다. 팔을 다쳐서 깁스를 오래 한 사람은 깁스를 풀
었을 때에 그 팔이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 팔은 운동을 해서 풀어줘야 합니다. 마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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