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2023년 11월 이달의 작가 이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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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1004@hanmail.ne
                                                              전시
                                                                 보도
                                                                   자료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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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문자 편집장)
                                                                                   t  문의 0
                                                                                        10-6313-
                                                                                            2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Trace231014  909×727mm   Acrylic on canvas












           작가가 선과 색면(色面)을 강조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인다. 청년 같은        드립핑(dripping) 기법의 구조가 막대같은 단일체의 사선으로 연결되면
           유쾌함이 기존 작업의 실천이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조금 더 안정적인         서 공간에 스며드는 <Trace>의 시각을 확장하는 것이다. 작가에게 중요
           구성을 추상의 기본 조건으로 삼는다. 여든 이후에 작품 활동을 본격적         한 특징은 여백을 대체한 색면의 간결함과 사선의 리드미컬한 대척점이
           으로 연 작가는 ‘80세 전시잔치’에서 홍대 건축과 출신다운 ‘시·공간의 계     시간성을 머금으며 연동한다는 점이다. 물감의 농도와 정제된 색감으로
           획성 있는 에너지’를 표출한 바 있다. 선비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번짐        평생을 수행으로 연마한 작품들은 새로운 시리즈와 만나 정적인 색과 동
           기법 속에 안정적 색의 대조가 돋보이는 신작들은 반듯한 사각의 캔버스         적인 획의 이중변주 속에서 작가의 삶을 반영함 이우섭만의 구조로서 구
           위로 사선을 형상화하면서 독특하고 세련된 구조체(構造體)를 형성한다.         체화된 것이다. 고집 있는 풍모(風貌)를 반영하듯 시원한 자신감에서 오
                                                          는 명쾌한 작업방식은 작품의 전환과정 만큼이나 뜨거운 감성과 차가운
           색과 획의 레이어를 찾는 여정                               이성을 종합한 ‘정제된 에너지’로 표출된다,

           이우섭 작가의 작품들은 시간을 잘 머금은 ‘필터링 된 추상’을 바탕으로        정제함은 응축된 에너지를 갖는다. 작가 이규섭은 건축가의 에너지를
           한다. 그러하기에 새로운 신작들은 “편안하면서도 역동적인” 이전 작업         명품소파회사 ‘SUBI DESIGN’으로 연결할 만큼 자신 이름의 끝자 ‘섭
           을 진일보시켜 “세련되면서도 차분한 수행자”의 시선을 느끼도록 한다.         (Sub)’를 디자인미학에 반영한 바 있다. 이름을 내걸고 브랜드를 평생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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