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이재강 개인전 2025. 12. 17 – 12. 23 갤러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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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이미지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며 풀어헤쳐지려는 나의 그 무엇을 절제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두 번째 그룹은,
                                            나 만의 표현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꼬물이 기법’을 사용하여 작품마다의 이야기들을 이미지화하였다.
                                            첫 번째 그룹의 표현 방식과는 달리, 보다 다양한 색상으로 붓끝의 놀림도 자유롭다 그러나 그 자유로움
                                            도 애써 선들을 그어대어 마구 돌아나는 붓질을 제어한다. 나의 장난기도 스며든다. 그림 속 유머스러운
                                            표현을 찾아내기도 하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외에 빛을 주제로 한 2 작품이 있다.
                                            깊은 감정은 빛(노란 빛과 푸른 빛)과 연결된다 빛 속에서 나오거나 빛 속으로 날아 들어가는,
                                            아니, 시공을 날아 또 다른 세계나 작금의 세상으로 가기도 한다.


                                            또한
                                            지구라는 별나라 세상을 짓누르던 코로나를 잊고자 그저 붓질을 해 대던 2020년 1월에 그리기 시작한
                                            “대지를 향한 나의 기도(My prayer to the earth) 아크릴_162x130cm_2021”라는 작품도 있다.
                                            이번 전시에는 빠졌지만 코로나 시절 그린 작품들에 왠지 애착이 간다.


                                            내 작품의 경향은 현대추상회화로 볼 수 있으며 스토키시즘(Stocism)이다.


                                            사람들에게 ‘괜찮은 작가’로 기억되고 싶다.
                                            이번 전시가 그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그대 아직도 꿈 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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