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1 - 샘가 2023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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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은 베드로의 위선적 행위를 책망했던 일화를 통해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11-16) 바울은 베드로의 잘못된 행동을 책망한 사례를 통
            해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강조합니다. 베드로가 수
            리아의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 그는 복음의 가르침에 따라 이방인과 교제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 유대주의자들이 왔을 때 베드로는 그들을 두려워하여 이방인
            과의 교제에서 그들을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는 이미 이방인들을 하나님이
            받으셨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행 10장). 그럼에도 이와 같은 외식을 보이는 것은
            베드로가 복음의 진리 위에 확고하게 서 있지 못함을 보여 줍니다. 베드로의 행위는
            믿음이 연약한 다른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바나바에게까지 영향을 끼쳤습니
            다. 만일 이런 상황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유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되고 동시에 복음의 진리를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베드로의 공적인 영향력을
            생각할 때, 그를 개인적으로가 아닌 공개적으로 책망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바울이
            강조하는 복음의 핵심은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예
            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된다는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사는 것(17-21) 율법을 통해 의롭게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를 범법한
            자로  만들고 그리스도의 죽음을 헛되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롭
            게 되고자 하는 자는 율법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습니다. 그런데 율법으로부터 자유
            함을 얻은 자가 죄를 짓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리스도는 죄를 짓게 하는 분인가?'라
            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논리를 배격합니다. 왜냐하면 그
            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은 율법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
            가기 때문입니다. 그는 새 생명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런 삶은 스스로의 힘을 의지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가 이끄는 삶이고, 자기중심적 인생이 아니라 그리스도 중심의 인생입니다.

              적용: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자기중심적 인생에서, 그리스도 중심의 인생으로, 자
            기 힘을 의지하는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삶으로 변했습니까?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더욱 힘쓸 때 성도는 하나님 나라에 넉넉히 들어가는 확신을 얻게 됩니다. 왜
             냐하면 자신이 변화의 삶 속에서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하며 체험의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되면 주님을 더 많이 알게 되고 열매 맺는 삶을 살게 되며 실족하지 않게 됩니다.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 나라를 확신하며 상속 받는 길이며 그 나라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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