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3 - 샘가 2023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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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 바울은 2장 후반부에서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라는 복음의 핵심을 설명했습니
            다(2:16). 바울은 유대인이 존중하는 인물인 아브라함을 예로 들어 계속 복음을 설
            명해 나갑니다.

              누가 너희를 꾀더냐(1-5) 바울은 지금 몹시 격앙되어 있습니다. 복음을 들은 갈라디
            아 교인들이 교회에 들어온 율법주의자들의 논리에 속아 다른 복음을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십자가에서 선명하게 드러나고 담대하게 선포된 '이신칭의'(이
            신득의)의 원리, 곧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는 것입니다. 바울은 '듣
            고 믿음으로'와 '율법을 지켜 행함으로'를 대조합니다. 그러면서 갈라디아 교회 성
            도들이 성령을 받은 것은 자신의 노력 때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된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합니다. 바울의 준엄한 책망 안에는 속히 온전한 복음으로
            돌아오라는 사랑의 촉구가 들어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6-9)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원리는 율법이 주어지기
            이전의 시대인 아브라함 때부터 있었습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을 예로 들어(창 15:6;
            롬 4:3, 22) 이 복음의 원리를 강조합니다(6). 인간이 의롭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의
            롭다고 여겨주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의로움은 구원받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조건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심으로써 받아 누리는 상태입니다. 인
            간은 오직 그렇다고 여겨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게 됩니다. 이 진리는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적용된 다는 것이 이미 계시 되었는데, 그 계시의 당사자가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율법의 행위를 따르는 할례받은 자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이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 '이신칭의'로 함
            축되는 복음의 원리를 믿는 사람들이 진짜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 하나님은 아브
            라함과 그의 삶을 통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을 역사 안에 계시하셨습니다. 역
            사 속에 존재할 모든 인류에게 적용될 이 복음의 원리를 듣고 믿는 사람은 아브라함
            과 같이 복을 받습니다.


              적용: 성도의 정체성은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 당신은 지금 '이신칭의'로 함축되
            는 복음의 원리를 따르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살고 있습니까?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
             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
             님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합3:17-18)을 열망하는 것이 곧 나의 진정한 부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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