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샘가 2023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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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은 믿음이 오기 전까지 필요했던 율법의 한시적인 역할을 자세하게 다룹니다.
            믿음이 오면 율법의 역할은 끝납니다. 성도는 율법의 역할이 끝나는 순간 온전한 자
            유인의 신분인 자신을 인식합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속
            량하심으로써 죄로부터 자유롭게 된 자신에 대한 인식이기도 합니다.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21-22) 지금까지 사람이 율법과 율법의 행위로는 구원받을
            수 없고, 율법은 언약보다 아래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그러나 율법은 결코
            하나님의 약속을 거스르지 않습니다. 율법과 하나님의 약속은 서로 어긋나지 않습
            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약속을 완전하게 합니다. 율법의 역할은 모든 것을 죄 아래
            에 가두는 것입니다. 곧 율법은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존재라는 겸손한 진
            리 앞으로 인간을 이끌어 갑니다. 율법을 통해 인간은 하나님이 필요한 존재인 자신
            을 깨닫습니다.

              믿음이 오기 전에(23-24) 고대 헬라 사회에는 6~16세 정도 되는 귀족 자제들에게
            초등학문을 가르치고 그들을 돌보아주는 노예인 초등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귀
            족을 가르치는 일을 하지만, 신분은 여전히 노예입니다. 율법의 역할이 딱 이와 같
            습니다. 율법은 사람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합니다. 사람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
            롭다 함을 얻는 자리까지 인도합니다. 그러나 율법의 역할은 거기까지입니다. 사람
            의 구원은 율법이 아니라 은혜와 믿음 안에서 완성됩니다.


              믿음이 온 후로는(25-29) 아이들이 성년이 되면 더는 초등교사가 필요 없습니다. 이
            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고, 믿음이 왔으므로 이제 더는 율법과 죄가 사람을 지배
            하지 못합니다. 바울은 성도를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사람,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으로 정의합니다. 그리고 성도는 국적, 종족, 신분, 성별, 주인과 종의 차
            이가 없이 모두 하나임을 선언합니다.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된 사람은 자유인으로서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이을 상속자
            라는 것입니다. 당시로서는 매우 혁명적인 선언입니다. 복음은 언제나 죄가 만든 견
            고한 사회구조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을 놀라게 합니다.

              적용: 성도는 자유인이요,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이을 상속자입니
            다. 당신은 삶의 모든 순간에 성도의 이 정체성을 기억하며 살고 있습니까?








             천국은 우리의 바른 행실에 의하여 보장되는 세계가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100% 완전한 삶을 살 수 있
             다면 하나님 나라는 자격이 완전한 삶을 살아가는 자에게 부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어느 누
             구도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처럼 완전할 수 없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은 물론 내면이 더욱 그러
             합니다. 그래서 연약한 우리에게 예수를 보내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심으
             로 아버지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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