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전시가이드2025년 09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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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나는 오래된 길처럼 너를 사랑하고, 61×61cm, Mixed media on canvas






        작가는 창문, 식탁, 피아노, 재봉틀 등 소박한 사물들을 화면에 배치해 ‘       현을 넘어, 각자의 이야기를 품은 상징으로 승화된다. 작가는 하루의 끝,
        집’이라는 공간을 새로운 의미로 확장해 해석한다. 특히 창문 밖으로 이         익숙한 저녁 풍경, 기다림과 소망이 깃든 창문, 그리고 어린 시절의 오브
        어지는 구불구불한 선과 떠다니는 오브제들은 성장, 이동, 그리고 회상의         제들을 통해 관객에게 조용한 위로와 따스한 공감을 건넨다.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밤하늘의 별, 구름, 꽃 등의 배경은 마치 꿈결 같은
        정서로 작품 전체를 감싼다.                                 이처럼 임현주 작가의 작품은 어린 시절의 동심, 가족과의 추억, 삶의 소
                                                        소한 순간들이 결합된 마음의 풍경화다. 그 특별함은 관객의 일상 또한
        임현주 작가의 회화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떠올리는 기억과 상상이 어떻          한층 더 환상적이고 다정하게 만들어 준다.
        게 삶을 위로하고 재해석하는지를 보여준다. 작업 속 사물들은 단순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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