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전시가이드 2020년 9월호 이북
P. 69
어울림Ⅰ 210×210×100, 120×85×130 분청토 화장토 시노유 온전함Ⅱ 320×320×5, 270×270×5 분청토 시노유 흑유 백매트
관계Ⅰ 200×200×265 분청토 화장토 시노유 흐름Ⅱ 145×145×215 015X105×175 분청토 화장토 시노유 재유
글 : 김민영 작가노트
나의 도자기는 무형의 흙을 통하여 무엇을 만들지에 대한 생각과 그 형태에
점, 선, 면을 입혀 쓰임새 있는 완성품이 나올 때까지의 단조로움으로부터 시
작된다.
일반적으로 무수히 많은 점이 모이면 선이 되고 선이 모여 평평한 면이 이루
어진다. 흙을 다듬고 깎고 덜어내어 나만의 자선과 면을 만들다보면 받아들이
기에 편안한 형태의 구조가 만들어 지게 된다. 구조를 이룬 작품에는 한 가지
또는 두 가지의 색감으로 완성시킨다.
단조로운 듯 완성되는 작품들을 보면 내가 원하는 목표 형상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과하지 않은 멋과 부재인지 여유인지 모를 여백의 미를 포함하여 홀로
이든 무리에서이든 조화롭게 흡수 되어 어울러 지는 것이다.
온화함 210×115×145 170×170×55 분청토 화장토 재유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