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전시가이드 2020년 9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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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신뢰Ⅱ 110×110×315, 120×120×310 분청토 화장토 시노유 재유







                               2020. 9. 2 – 9. 12 장은선갤러리 (T.02-730-3533, 운니동)






                                                        그리움과 넉넉한 마음의 분청
                                                        김민영의 분청은 단순하지만 넉넉한 원의 형태를 띤다. 원은 누군가의 품이고,
                                                        그리움이고, 너그러움이다. 그녀는 원에 물을 담고, 추억을 담고, 마음을 담는
                                                        다. 원은 자신을 내준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함을 포용한다. 경계를 드러내
         - 이음 -                                         지 않으며 합쳐지고 흩어지며, 저마다 알맞게 쓰인다.
        김민영 초대전                                         그녀의 도자기는 어머니의 부엌을 떠올리게 한다. 아이들을 키우며 잊혔던 자
                                                        신의 꿈을 돌보듯, 가족에 대한 마음과 자신을 도자기에 담는다. 어머니에 대
                                                        한 그리움과 어머니를 닮은 넉넉한 마음, 주변을 살뜰하게 챙기는 야무진 손
        글 : 서범상                                         매무새는 수줍지만 너그럽고 넉넉했던 어머니의 마음과 닿아있다.

                                                        어느새 딸은 어머니를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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