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샘가 2024.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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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살피기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자기들보다 더 인정받고 많은 사람이 따르자 예수님을 공
격합니다. 예수님의 권위에 흠집을 내려고 당시 첨예한 논쟁거리였던 납세 문제를
가지고 질문하였습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15-18) 본문의 특징은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함께 예수님께 논쟁을 걸어온 점입니다. 이들은 서로 적대적인 관계에 있
었습니다. 로마의 지지를 받고 있었던 헤롯 당원들에게는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로마에 세금을 내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 찬성하였습니다. 반면에 바리새인들
은 로마에 세금을 내는 문제를 반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서로 연합하여 예
수님께 논쟁을 거는 모습은 예수님을 대적하는 일에서는 하나가 되는 악한 자들의
속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이사에 대한 납세 질문은 예수님을 매우 곤란하게 만
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대답을 하든지 한쪽 편에는 배척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악함을 아시고 그들의 외식을 책망하셨습니다.
이들은 알고 싶어서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시험에 빠뜨리려고 질문하였기
때문입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19-22) 예수님은 그들의 악한
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로마 황제가 발행한 동전인 데나리온을 가져오라고 하였습니
다. 당시 로마 동전에는 황제의 초상과 황제를 신의 아들로 묘사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로마 동전을 사용하는 것은 십계명을 어기는 것
으로 여겼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가져온 동전을 내보이며, 동전에 새겨진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그들은 황제의 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
였습니다. 예수님은 황제의 초상이 새겨진 동전을 사용하는 것, 그 자체를 문제 삼
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하나님의 백성이 로마 동전을 사용하는 상황을 인
정하시고,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셨습니다. 한편 당시 유대인
들은 로마에 대한 납세를 핑계로 십일조와 성전세와 헌물 등을 바르게 하지 않았습
니다. 예수님은 황제에게 온전한 세금을 납부하고, 하나님에게도 온전한 헌금을 하
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적용: 성도들은 세금을 낼 때 바르게 하고, 헌금할 때도 바르게 해야 합니다. 당신은
온전한 세금과 온전한 헌금을 하고 계십니까?
존 뉴턴’ 목사는 임종 직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천국에 들어가는 순간에 놀라는 일이 세 번 있
을 것이다. 첫 번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천국에서 만나게 될 때이고, 두 번째는 내가 마땅
히 천국에 갈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들이 그곳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이며, 세 번째는 나 자신이
바로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깜짝 놀랄 것이다.”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
리로 들어가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
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계 2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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