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샘가 2024.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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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후의 만찬이 최초의 성만찬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이것은 내 몸이니라(26) 유월절 두 번째 잔을 받고 본 식사가 끝나기 전 즉, 축복의
            잔인 세 번째 잔이 비워지기 전에 예수님이 떡을 가지고 축복하십니다. “먹으라 이
            것은 내 몸이니라” 이러한 주님의 선언으로 최후의 만찬이 성경 시대의 최초의 성만
            찬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예수님은 유월절의 중심이시고, 또한 성만찬의
            중심이 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축복하신 떡은 무교절 큰 떡이었을 것입니다. 또
            한 축복하셨다는 것은 유대인의 유월절 식탁의 전통과 같이 감사를 드린다는 것입
            니다.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식탁에서 감사드릴 때 하는 일반적인 표현
            입니다. 여기서 율로게사스를 번역한 축복하시고는 하나님의 축복을 빈다는 뜻으로
            이는 하나님이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자손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것과 같이 예
            수님께서 제자들에게도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기를 간구하시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
            다. 떼어지는 떡도 새로운 세계를 여시기 위하여 찢기실 예수님 자신의 몸을 의미합
            니다. 이 몸을 받아먹어서 예수님의 죽음이 가져다주는 죄(죽음)로부터의 해방과 구
            원의 은혜에 초대하는 주님의 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27-30) 예수님의 공동체가 유월절 식사를 하고 있
            는 것을 고려할 때 이 잔은 세 번째인 축복의 잔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포도주
            잔을 가지고 감사 기도를 하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떡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다 이것을 마시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약은 희생의 피로 확증됩
            니다(창 8:20). 여기서 예수님의 말씀은 모세의 선언을 반영한 것입니다(출 24:8).
            이제 새로운 언약이 선포됩니다. 이 언약은 계속해서 반복해야 할 동물의 피가 아닌
            죄인을 위하여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로 확증되기에 완전한 선포가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유월절의 포도주는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유월절을 완전
            히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더이상 포도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선언
            하신 것입니다. 그러고 난 후 십자가로 가시기 위하여서 감람 산으로 가십니다.


              적용: 당신의 삶 속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살과 피는 무엇인가요? 그 살과 피에 온전
            히 동참하고 있는지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一以貫之[일이관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거나, 초지일관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
             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나 세월이 흐른 뒤에도 늘 한결같은 사람이 있습
             니다. 이런 사람은 진정 믿을 수 있는 진실한 사람입니다. 굳건한 신앙으로 하나님을 섬길지라도 인간은
             연약한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은 시험에도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때에
             많은 시련과 역경이 온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
             과 능력으로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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