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샘가 2024. 3-4월
P. 65

본문살피기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신을 부인할 것을 예언하십니다. 그리고 겟세마네에서 기도
            하십니다.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31-35) 본 단락의 버리리라는 말은 마지막 때에 일어난 성
            도들의 영적인 변질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와같이 제자들과 베드로
            가 그렇게 주님을 버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팔
            아 배반했다면, 나머지 열한 제자들은 소극적으로 예수님을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 둘의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는 제자
            들의 배신이 구약에 이미 예언되어 있는 말씀의 성취입니다(슥 13:7). 그러나 이 말
            씀의 의도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린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관
            계는 목자와 양의 관계라고 확인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 가운데에서
            베드로는 자신만은 결코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오
            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마가는 이 장면
            을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막 14:30). 자신
            을 과시하는 사람은 기어코 넘어지기 마련입니다.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36-46) 겟세마네는 기름 짜는 틀이라는 뜻입니다. 이
            곳은 예루살렘에서 동쪽으로 1.1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사자문에서 나와 기드론
            계곡을 지나면 나옵니다. 이곳은 감람산의 기름을 짠 곳으로 조용하고 한적하여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자주 갔던 곳이었습니다. 기름 짜는 곳에서 예수님은 피와 같은
            땀을 짜내시며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매우 고민하였으
            나, 아직 거듭나지 못한 제자들은 예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예수님과 함께 깨
            어 있을 수 없었고, 잠조차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고민은 인간적
            인 두려움이 아니라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셔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슬
            픔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시고,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
            의 원대로 하옵소서”하며 먼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셨습
            니다. 이를 통하여 예수님은 철저하게 성부 하나님과 하나이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약한 육신을 의지하지 말고 깨어 있어 기도하여야 할 것입니다.

              적용: 당신이 지어야 할 십자가는 무엇인가요?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며 믿음으로
            따라가기 바랍니다.








             자신이 불행하면 불신감이 깊어지고 오직 자기만을 생각하며 자기 자신만의 욕구에만 몰두합니다. 사람
             은 행복할수록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며, 다른 사람들을 더 많이 좋아하고 낯선 사람들과도 자
             신의 행운을 나누고 싶어 합니다. 기도를 할 때에 내 뜻을 이루는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
             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도를 할 때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짐으로 성공한 기도를 하
             게 되며 모든 일에 감사하게 됩니다.
                                                                            63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