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샘가 2024.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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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을 잡은 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끌고 갑니다.

             베드로가 멀찍이(57-58) 베드로는 용기와 비겁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예수님을 따
            라왔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지 못하고 멀찍이 따라오게 된 것입
            니다. 예수님이 붙잡힌 이후 베드로는 겁을 먹고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합니다. 이내
            정신을 차리니 예수님을 돌보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라 가야바
            의 집 뜰에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예수님의 심문이 시작되자 그 결과를 보고자 베드
            로는 산헤드린 관원들과 대제사장들의 시중들 사이 아랫사람들의 뜰에 끼어들어 앉
            게 됩니다.

              거짓 증인(59-68) 겟세마네에서 붙잡히신 예수님은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끌려가십
            니다. “온 공회”는 산헤드린 공회를 말하는 것입니다(59). 산헤드린 공회의 정원은
            70여명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의를 열기 위한 정족수는 23명이었기에 공회 의원 모
            두가 모인 것이 아닌 정족수가 되었음을 말합니다. 이어서 성경은 예수님의 재판이
            분명히 불법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기준으로 정치, 종교, 형사
            범입니다. 이러한 사람에 대한 재판은 밤에 진행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형이 선고
            되는 재판은 오로지 성전 안에서 공개적으로 진행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재
            판에 관한 모든 시간과 장소와 절차가 불법적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죽이
            기 위하여 많은 거짓 증인이 왔으나 증거들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습니다(막 14:56).
            증거를 찾지 못하자 예수님이 이전에 하신 말씀을 왜곡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겠다고 한 것으로 몰아갑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고 하셨을
            뿐입니다. 예수님은 가야바의 법정에서 거짓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았습니다. 오히
            려 가야바의 법정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임이 거룩하게 선포됩니다.
            옷을 찢는다는 것은 깊은 슬픔의 표현입니다. 또한 대제사장은 자기의 옷을 찢는 것
            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레 21:10). 하지만 탈무드는 대제사장이 신성모독을 보았
            을 때는 예외로 하고 있습니다. 가야바는 예수님을 신성모독한 자로 보았고, 자신이
            증인이자 고발자로 예수님을 고발하였습니다. 그렇게 가야바는 예수님을 사형시킬
            근거를 찾았다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것입니다.

              적용: 악해져 가는 세상에서 더욱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을 바라보고 있는지 묵상하
            기 바랍니다.







             有志竟成[유지경성] 뜻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의지가 굳은 사
             람은 무엇을 하더라도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침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당한 대우와 억
             울한 일을 당한다면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의 침묵은 우리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러한 사랑을 받은 우리는 그 결실이 땅에 떨어지는 삶을 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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