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샘가 2024.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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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살피기
오늘 본문은 참 슬픈 본문입니다. 예수님은 결국 총독 빌라도에게 끌려가시고, 가
룟 유다는 회개의 기회를 저버리고 자살했기 때문입니다.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1-5) 대제사장 측은 예수님을 반역자로 정
죄할 만한 고소 내용을 공식화하기 위해 모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헤드린의 판결
이 나오자마자 예수님을 결박하여 총독 빌라도에게 끌고 갔습니다. 아마도 유다는
모든 과정을 모두 지켜보았을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
스로 뉘우쳐”라고 말합니다(3). 그래서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가
져다주었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고 따르지는 않았지만, 얼마나 선하
신 분인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부당하고 야만적인 방법으로 처형당하게 된 것
이 자신의 잘못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자신의 잘못을 고백한 내용
을 없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을 찾아가 예수님께서 정죄를 받으시기 전에 은 삼심
을 돌려주며 이전의 상태로 돌리려고 하였습니다. 유다는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회
개하지 않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회개한 것입니다. 유다는 하나님께 죄를 자
백해야 했습니다. 결국 유다는 사람들에게 버려졌고, 성소에 은을 던져 놓고 스스로
목매어 죽음을 택했습니다.
오늘 날까지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6-10) 대제사장들은 유다가 던지고 간 은
을 성전고에 두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피를 흘리게 하고 받은 돈이
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대제사장들은 유다가 던진 은으로 토기장이들이 사용했던
땅을 사서, 나그네들의 공동묘지로 사용했습니다(7). 흙으로 그릇을 만드는 토기장
이가 점토를 얻기 위해 사용한 땅에서 더 이상 점토가 나오지 않으면 쓸모없는 땅이
됩니다. 게다가 점토를 파냈기 때문에 구덩이처럼 되어있어서, 연고가 없는 시신을
던져 넣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건이 일어난 때와 마태가 기록하기까
지 최소한 30년 이상의 간격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곳이 이 일을 피밭이라는 오명
으로 불린 것은, 유다의 배반과 자살이 그 후에도 사람들에게 계속 회자되었기 때문
입니다. 또한 우리는 그런 삶을 살지 말자고 일깨워 주고 싶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편 유다가 던지고 간 은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산 것은 예레미야의 예언이 이루어
진 것입니다(9-10).
적용: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넘긴 죄를 뉘우쳤을 때 사람에게 나아갔다가 사람에게
버림받았습니다. 죄를 뉘우쳤을 때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택함의 축복을 받고 제자로서 살아온 가룟 유다가 마음속에 탐심을 키우고 끝내는 예수를 죽
게 한 장본인이 되어 후회와 절망 끝에 자살로 끝내는 비극적인 삶을 보면서 인간의 탐심이 얼마나 인생
을 망치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탐심은 욕심의 형태를 넘어서 살인도 일으킬 수 있는 큰 죄로서 즉시 물
리치지 않으면 커지고 단단해져서 마음을 지배하는 죄로 자리잡게 됩니다. 탐심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십계명의 하나로 철저히 경계해야 할 죄임을 늘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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